안암 청년 초대법회'웃음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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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 청년 초대법회'웃음콘서트'
  • 한울안신문
  • 승인 2011.09.2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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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인연은 웃음을 타고~



“난생처음 여자교무님을 봤을때는, 휴 말도 마요. 흰 저고리에 검정 치마에 머리는 또 5:5 가르마로 딱 쪽지고… 어휴, 나는 그 때 대체 저 분이 뭐하는 분일까, 몸 어디가 편찮으신가… 어휴, 그래서 말도 못 걸었잖아.”


대본 한 줄 없이 마이크 하나로 어찌 이리 웃길 수 있을까. 안암교당 청년회의 친구·가족 초대법회 <웃음콘서트>에 초청된 KBS 개그콘서트의 ‘김재욱’씨는 쉴 틈도 없이 대각전을 들었다 놨다, 이 날 교당에 첫 방문한 초대 인연들을 단숨에 무장해제(?) 시켰다.


9월 3일 저녁, 교당 입구의 테이블에서는 가족이나 직장동료, 친구 등 초대 인연들과의 폴라로이드 촬영에 여념이 없었다. 간식과 안내문, 그리고 청년들이 희사해온 포켓교전까지 알찬 선물도 차곡차곡 준비했으며, 특히 부모님이 오신 경우는 작은 액자, 전 가족이 온 경우는 대형 액자를 보내주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됐다.


박희정 교우의 사회로 진행된 1부는 세세한 설명이 함께하는 불전헌배와 기도식에 이어, 한번 보고도 이해하기 쉬운 원불교 소개 PPT와 젊은이들의 일상적인 고민을 담아 안암 청년들이 제작한 단편영화 상영으로 진행됐다. 이어 1부의 하이라이트 ‘설교왕 김탁구’ 김제원 교무의 사은과 원불교 교리 설법으로 짧은 시간이지만 그 깊이를 가늠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2부의 시작은 경품권 추첨과 안암 청년들의 공연으로 힘차게 시작했다. ‘서울남자’ 설영원 교우의 ‘서용석류 피리산조’와 앵콜곡 ‘만남’은 피리독주도 활기찬 무대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통일된 무표정으로 일단 압도하는 이정현·최법륜·최원아·허공은 청년의 댄스 ‘압구정 날라리’로 웃음콘서트의 막을 화려하게 열었다.


WBS 원음방송과 희망캠프 등으로 원불교와 인연을 맺고 있는 김재욱씨의 위트와 반전 넘치는 큰 웃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뽕브라더스’에 함께 출연중인 쌍둥이 중 이상민 씨와 ‘그땐 그랬지’의 히로인 김민경 씨가 합류, 개그맨들의 선창과 모두의 열창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원기 90년부터 매년 9월에 열어온 안암교당 청년들의 친구·가족 초대법회는 나무자전거·서영은·해피체어 등 가수를 초청한 자리를 마련해왔으나, 이번 법회에서는 웃음이라는 테마로 첫 인연들과의 심리적 거리를 한껏 줄일 수 있었다. 안암 청년회는 이 초대 인연들을 10월 9일 열리는 ‘원불교 돋보기’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교화로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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