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정보통신학교, 여름정기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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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정보통신학교, 여름정기훈련
  • 한울안신문
  • 승인 2011.09.2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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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음아 놀자'



은혜의 집(교무 강해윤)이 열악한 가정환경 등 다양한 이유로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고봉정보통신중고등학교(구 서울소년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8월 9일부터 나흘간 마음을 주제로 여름훈련을 실시했다. 첫째날인 9일, 이희주 교사의 활기찬 레크리에이션으로 시작된 훈련은 한겨레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원생들과 게임을 즐기며 서로를 알아갔다.


둘쨋날, ‘나를 낮추면’이란 주제로 진행된 444배는 누구에게나 커다란 도전이었지만 자신을 돌아보고 인내와 끈기를 기를 수 있던 시간. 444배로 함께 땀을 흘린 뒤에는 삭막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속 깊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이어 배드민턴, 노래방, 제기차기, 탁구 등 체육대회로 함께 한다는 것의 힘을 배운 원생들은 ‘나는 ( )다.’라는 주제로 개개인의 사연을 풀어놓으며 수용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워 나왔다.


특히 훈련 마지막날 진행된 강연은 첫날과 사뭇 달라진 원생들의 태도를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 나흘동안의 소감부터 인생의 화두까지 강연 내내 진지한 얼굴로 발표해, 뜻밖의 발견과 감동을 줬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서대연 학생들은 “배경이 다른 원생들과 한겨레 학생들, 서대연 회원들이 함께 하는 단체 프로그램이 뜻 깊었다”며 “아이들에 대해 선을 긋고 생각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면서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얻어 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원기 75년 故 길광호 교무가 시작한 고봉정보통신중고등학교 교정교화는 매주 법회와 여름·겨울 훈련을 이어오고 있으며, 서울교구 봉공회가 후원, 서대연, 한겨레 학교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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