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준 교무, '희망을 찾아 떠나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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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준 교무, '희망을 찾아 떠나는 노래'
  • 한울안신문
  • 승인 2012.12.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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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 겨울, 단 하나의 음악앨범



옷깃을 파고드는 칼바람과 흉흉한 비방. 어수선하고 메마른 세말, 무거운 어깨와 얼어붙은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는 CD 한 장에 우리 곁으로 왔다. ‘어둔 길 외로운 길’등 총 9곡이 담긴 이응준 교무(영산선학대학교)의 앨범 ‘희망을 찾아 떠나는 노래’는 성가와 창작곡, 반주곡들이 조화를 이루며 ‘세상과 소통하는 영성’의 무게를 여실히 보여준다.


Joel Ostroff가 작곡하고 이응준 교무가 직접 번안한 ‘마음으로부터(From the heart)’는 Joel 씨가 ‘반야심경’을 처음 접하고 웅장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그 감동을 표현한 곡이며, 이어지는 ‘연잎에 비 내리니’는 서대원 선진이 작사한 성가로 영산성지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이응준 교무가 교무로서 처음 장례식에서 사회를 맡아 고인을 위해 부른 곡 ‘빈손으로 왔다가(손정윤 작사, 방보웅 작곡)’를 비롯 혼자 걷는 희망을 향한 길, 둘러보니 수많은 도반과 감사와 은혜가 있으니 함께 가자는 ‘희망을 찾아 떠나는 노래(이응준 작사 작곡)’, 이어 바람과 새 소리 속에 피리 선율이 아름다운 ‘마음.. 길을 가다(이응준 작사 작곡)’는 울창한 대숲 한 가운데 온 것 같은 청량함을 전해준다.


9곡이 담긴 이 한 장의 앨범 속에 성악가 이응준 교무 목소리는 한 곡 한 곡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며 전체적인 서사를 끌어가고 있다. 마치 자연 그대로의 한편의 영상이 흐르는 느낌.


이 ‘희망을 찾아 떠나는 노래’가 흐르는 40분 동안, 감나무 마른가지 걸려있던 겨울해가 지고, 맑고 차가운 별 뜬 고향 마을의 밤이 깊고, 밤새 내린 눈에 온통 하얘진 내 고향마을에 해가 뜬다. 세상과 진리와 수행과 영성, 풍류과 아름다움이 이 한 장의 앨범에 오롯이 담겨있다.


인터파크. 예스24 등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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