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산아카데미 동문회
상태바
소태산아카데미 동문회
  • 한울안신문
  • 승인 2013.03.29 0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 '매화 속 힐링 파워'



3월 22일 소태산 아카데미 동문회가 ‘매화 속 힐링 파워’를 주제로 섬진강변 매화마을에 봄맞이 문화 기행을 다녀왔다. 개벽지기 20여명이 참여한 이번 여정은 섬진강변 드라이브, 광양 청매실농원 둘레길, 구례 화엄사 답사로 이어졌다.


550리 섬진강을 따라 매화꽃이 하얗게 핀 강변길은 개나리, 벚꽃이 한데 어우러져 황홀한 비경을 선사했다. 강촌, 산촌이 어우러진 섬진강변의 풍광 속에서 개벽지기들은 도심의 일상을 벗어나 자연 자체와 동화되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 지역을 매화 마을로 만들어낸 주역인 홍쌍리 여사의 청매실 농원의 역사 또한 여러 사람의 감동을 자아냈다.


청매실농원은 80년 3대에 걸친 한 가정의 열정과 집념이 일구어 낸 결실이다. 1931년 율산 김오천은 일본에서의 고된 광부생활을 통해 모은 돈으로 밤나무, 매화나무의 묘목을 마련해 일생을 나무심기에 바친다. 스무 살의 나이에 시집 온 홍쌍리 여사는 그 정신을 이어서 신념과 인내를 가지고 산을 개간하여 오늘의 매화농원을 조성한다. 이른 봄 혹한을 이겨내고 피어난 매화는 수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불러오고, 고소득 작물인 매실은 섬진강사람들의 대물림했던 가난을 물리치게 했다.


김지선 동문회장은 “한 사람의 올곧은 생각과 정성이 매화농장을 일궈낸 것을 보며 중단 없이 한길을 가야 대성할 수 있음을 새삼 깨달았다.”며 “우리 공부도 쉼 없이 정성을 다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재해설사인 강남교당 황의수 교도의 안내 또한 여행의 묘미를 한층 더했다. 임상운 교도는 “진산님의 화엄사 해설을 통해 숨겨진 깊은 뜻을 알게 되어서 우리 문화재를 새롭게 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김화연 통신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