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유스호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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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울안신문
  • 승인 2014.09.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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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남산에서 농사짓기’


5월 31일 토요일, 햇볕이 따가운 한낮 유스호스텔 앞마당은 모를 옮겨 심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목소리로 시끌벅적했다. 말로만 듣던 ‘도시농부’를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자연학교 어린이와 부모들, 그리고 시민 80여 명이 참여한 ‘남산골 텃논 모내기’행사가 서울유스호스텔과 환경연대, 텃밭보급소 공동 주관으로 열린 것.
자연학교 조은숙 교사는“서울의 중심인 남산 한가운데서 모내기를 함으로써 남산 숲을 푸르게 하고 생태의 의미를 생각하고 생태공동체를 꿈꾸는 첫 시도로 시작하게 되었다.”며 “원래 모내기는 6월 하순이지만 이상 고온으로 인해 5월 말로 앞당겨졌다.”며 설명했다.
이날 모내기에 나선 아이들과 시민들이 심은 벼는 대관도, 원자벼, 대추찰벼, 돼지찰벼, 자광벼, 밀키퀸, 추정벼 등 7종으로 유희정 텃밭보급소 강사는 “여러분이 모를 심음으로써 이 벼의 지킴이가 되는 것이다.”고 말하며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우리 쌀의 지킴이가 될 것을 당부했다.
방길터 서울유스호스텔 대표는 시농제 축사를 통해“낱알 하나가 우주와도 같음을 깨닫고 농사를 시작함을 알린다. 우리들 텃논상자가 사라져가는 농지를 지켜내고 위기에 처한 종자주권, 식량주권을 지켜낼 수 있는 걸 알기에 나아갈 뿐물러나지 않는 정성과 실천으로 열심히 농사지으며 마음공부하오니 새로이 농사 시작하는 오늘 신명나는 잔치가 되도록 제를 받아주기 바란다.”며 하늘에 고했다.
도심에서 모내기하는 모습은 남산 나들이객에게도 흥미로운 모습이었는데 이호선(32)씨는 “남산에서 이런 구경을 할 줄 은 꿈에도 몰랐다.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모내기를 마친 참석자들은 올 가을 10월 추수기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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