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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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2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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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를 찾는 비움’



안암교당(교무 김제원, 전성욱)이 1월 4일(일)부터 10일(토)까지 변산성지로 ‘7일간의 출가여행’을 떠났다. 특히 이번 훈련은 참가자가 일반 6명, 청년 10명, 출가 10명(교무 2인, 예비교무 8인)으로 구성되어, 재가·출가가 하나 되는 훈련이었다.


훈련은 철저히 정전‘정기 훈련법’에 따랐다. 입선인들은 수양과 연구를 주체로 빈틈없이 짜인 프로그램을 따르며 참 나를 가려온 묵은 때를 벗겨냈다.


오전 시간은 김주원 교무(영산선학대학교 총장)의「대산종사 법어」강연, 질의응답이 주가 되었고, 오후 시간에는 대종사가 보림 공부를 하던 때의 숨결이 고스란히 담긴 성적지 순례가 주가 됐다.


또한 매일 새벽과 모든 식사 시간 이전에는 요가와 좌선 시간이 배치됐다. 철저하게 신경 쓴 식사와 주변 환경 덕에 많은 이들이 깊은 호흡을 넘어 선의 진경(眞境)에 드는 경험을 했다. 혜두를 단련하기 위한‘의두’ 과목도 빠지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모두 성리가 담긴 의두를 하나씩 잡고 5일간 연마한 뒤 강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기 저마다의 언어로 성리를 풀어내, 듣는 이와 말하는 이 모두 자신의 공부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기회가 됐다.


이번이 두 번째 출가여행 참가라는 이도심 청년교도는“지난 출가여행이 내가 공부 길로 갓 태어난 시간이었다면, 이번 출가여행은 아장아장 걸음마를 걷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는 상시에 나가서도 이 기운을 놓지 않고 공부를 게을리하지않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군인임에도 불구하고 휴가를 써서 훈련에 참가한 박동혁 병장은“내 생애 처음 만난 원불교 훈련이다. 이 훈련을 통해 신심이라는 것이 조금씩 생기는 것을 느꼈고, 진리를 알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활용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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