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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재만
  • 승인 2002.02.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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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재가불자전문수행원 개원


시민선방·간경원·염불원 구비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사에 시민선방·간경원·염불원 등 삼원(三院)을 모두 갖춘 ‘재가불자 대상 전문 수행원’이 불교계 최초로 개설돼 ‘수행법 전수·진작’ 및 ‘신행 혁신’에 새 바람을 일으킬 계획이다.
조계사는 지난 5일 ‘2546년 조계사 사업계획’에서 현재 조계사에 개설·진행되고 있는 시민선방 이외, 경전을 가르치고 배우는 간경원(看經院), 염불수행을 집중 실시할 염불원 등 소위 삼문(三門)체계를 갖춘 수행원을 3월중 제2교육관에 개원한다고 밝혔다. 조계사는 재가 불자 전문수행원을 통해 ‘재가자들 수행’이 조계종단 차원의 의미있는 사업으로 발전·확산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수행원은 시민선방·간경원·염불원 등 3원을 구비한 체계로 입문(기초)과정·본격수행단계로 구분되며, 기초단계에서는 본격적인 참선·간경·염불에 필요한 ‘교리적 근거와 틀’을 배운다. 선원 입문과정은 3개월간 〈선문촬요〉 〈좌선의〉 기초단계를 배우며 이후에는 본격적인 참선수행에 들어간다. 간경원도 입문과정(3개월)에서 수행과 관련된 경전을 배우며, 염불원 역시 염불의 교리적 근거를 밝혀놓은 〈정토삼부경〉 등을 익힌 뒤 실제 간경·염불 과정에 들어간다.
수행원 개원과 함께 조계사는 조계종 포교원이 인가한 불교대학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2년 과정의 ‘불교대학원’도 3월15일경 개강한다.

사형폐지 범종교연합, 법무부장관면담
사형제도폐지를 위한 범종교연합은 지난 1월25일 법무부장관 면담을 갖고 종교계의 ‘사형제도 폐지 건의’를 전달했다. 이날 면담은 진관(불교인권위원회), 도관(범어사 총무)스님, 김재완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사무총장, 원불교 강해윤 교무, 이창영신부 이영우 신부가 참석했다.
진관 스님은 “재감 중 사형수들을 만났는데 그들의 한결 같은 소망은 ‘재심의 기회’를 가져보는 것이었다”며 “올해는 이들 사형수 전원이 감형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인간 생명의 존엄성에 비추어 폐지하는 것을 검토해 볼 수 있으나 사형제 폐지는 시기상조임”을 강조했다. 최장관은 앞으로 △사형 집행에 보다 신중할 것 △사형시 사형수 중 구제할 대상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 △법정형으로 사형을 규정하고 있는 조문을 전면 검토하여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갈 예정 등 법무부의 계획을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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