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촌복지관 윷놀이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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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촌복지관 윷놀이 한마당
  • 전재만
  • 승인 2002.03.0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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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복지관이 최고야!
2월26일 등촌복지관(관장 본산 라도국) 앞마당이 여느 때와는 달리 소란하다. 인근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은 물론 65세 이상 되는 어르신들이 참가한 윷놀이 한마당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어르신들은 2명이 한조로 총 24개조가 결승을 향해 윷을 던졌다. 윷놀이에서 탈락해서인지 아쉬운 표정으로 앉아 계시는 박희순(72세) 할머니는 “요즘 애들이 우리들이랑 같이 있을려고 하지도 않는데 우리끼리 윷놀이를 하니 참 재미있다”며 웃으신다.
곁에 앉아 계시는 홍흥순(80세) 할머니(사진의 좌측)는 “노인체조와 장구, 노래 등을 복지관에서 배우고 있다”며 “점심메뉴도 너무 좋다”고 복지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분은 엄지손가락을 모아 “우리 복지관이 최고야”라며 밝은 모습으로 말했다.
이날 특히, 지체1급·2급 장애인 7명도 함께 이 행사에 참여했다. 여성장애인 동아리 모임인 ‘달팽이’ 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은 앞으로 독거노인들을 위해 반찬봉사를 할 계획이라고 한다. 등촌복지관은 지역내 저소득층과 장애인의 복지를 위해 150명의 점심공양을 매일 해 드리고 있으며 목욕봉사는 물론 장구, 민요, 체조, 한글교실 등의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라문성 교무는 “복지관에는 지역내 봉사단체인 은빛봉사대를 비롯해서 교구봉공회 등 많은 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다”며 자원봉사 단체에 감사를 전하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소외되기 쉬운 우리들의 이웃과 함께하는 복지관이 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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