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 생명 평화 연대 단식 투쟁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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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 생명 평화 연대 단식 투쟁을 마치고…
  • 한울안신문
  • 승인 2002.12.2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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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덕 원불교청년회 사무국장




효순이 미선이의 완전 해탈천도와 불평등한 SOFA개정 그리고 부시 대통령의 직접적이고 공개적인 사과를 촉구하며 전 국민이 하나되어 어우러졌던 시간들속에서 나 자신을 찾아보았습니다. 분명한 사실하나는 우리교법, 새법 주세불 대종사님의 일원의 위력으로 억울하게 사망한 두 여중생에 대해 완전한 해탈천도를 시킬수 있다는 자신감과 더불어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겸허하면서도 실질적인 첫걸음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생명으로 하나된 동포에 대한 연민성이요, 나 자신에 대한 참회이기도 했습니다. 더 나아가 다시는 이런 불쌍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우리의 불공법은 무엇인가 생각하던중 제도의 개선이었습니다. 한미주둔지 협정을 독일과 일본의 경우처럼 서로 불편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고치는 것이 한국과 미국이 서로 잘사는 상생의 시대에 맞는 것이며 또한 반미가 아닌 구미가 되어 대동단결의 형제가 될 수 있으리라 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을 볼 때 정당한 방법으로 정부대 정부를 협상케하고 우리의 의지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들은 참으로 안타까운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종교인들은 “종교인 생명 평화 연대 단식 투쟁”으로 그 의지를 밝히고 또한 참여한 국민들은 촛불과 구호를 외치면서 헌신자가 되고 선구자가 되고자 했습니다.
광화문 열린마당에 5일동안 앉아 있으면서 참으로 많이 배웠습니다. 첫째는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대참회의 시간이요 대서원의 긍지를 되새기는 성장의 기회였습니다.
둘째는 종교인 상호간 유대관계의 소중한 만남이었습니다. 목사님,신부님,스님들과 추운 바람을 맞으며 나눈 대화 그 동안의 각 종단의 역사와 미래를 이야기하면서 몸으로 마음으로 어우러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고민했던 문제를 목사님들도 똑같이 고민하면서 제3의 그리스도 역사를 준비중이었으며 스님들도 수많은 세월동안 자기의 몫을 다하며 의젓하게 서왔더라구요 한분한분 소중한 인연들 교단 발전과 새세상의 동력으로 법륜을 다시 굴리는 형제, 자매가 되도록 유지하겠습니다.
셋째는 이번일 뿐만 아니라 이와 유사한 문제들을 우리 교법으로 재해석하고 그리고 인재들을 양성하며 그 일꾼으로 길러내야 될 것 같습니다.
끝으로 관심 가져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정상덕 원불교청년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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