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산 김현 교무

"핵이라는 문제는 만만한 문제가 아닙니다. 천의를 감동시킬 만한 일을 하지 않고서는 해결이 되지 않을 문제입니다."

우리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 아주 많지만 해서는 안 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복제와 핵입니다. 인간복제는 인간의 존엄성을, 핵은 우주질서를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가 사람과 함께 살면서 건들면 안 되는 것이 자존심입니다. 정부는 원불교 신앙의 근본적인 자존심을 건드렸습니다. 정부의 정책을 최대한 반영하고 도와주지만 핵만은 안 된다고 했는데 이것은 우리의 의사를 무시한 처사입니다. 이것은 신앙적인 자존심의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분연히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핵이라는 문제는 만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핵문제는 부정과 긍정이 팽팽한 것입니다. 그래서 천의를 감동시킬 만한 일을 하지 않고서는 해결이 되지 않을 문제입니다.
핵에 대해 알기 위해서 서울대 물리학교수를 찾아갔습니다. 교수가 말하기를 ‘핵은 이론상으로 안전합니다. 그러나 핵은 사람이 관리하기 때문에 핵폐기물에 대한 문제는 판단하기 나름입니다. 그리고 문제는 현재로써 대안 에너지가 미약합니다’이렇게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때 핵은 결코 안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정부는 핵발전소를 계속해서 건설하려고 합니다. 그 이유가 피크타임에 많은 전력이 소비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현재 하루 평균 서울의 전기소모량이 강원도 도민의 한달 전기 소모량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에너지를 사용하니 원자력발전소가 필요하고 다른 에너지보다 깨끗하고 효율적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어떤 대안에너지 정책을 있을 수 없으며 그렇게 갈 수 없는 것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핵은 자발적인 중단이 아닌 국민의 저지로 에너지정책이 바뀌고 있는 것이 실정입니다. 또한 전쟁 시에 핵발전소가 바로 핵심 공격 목표가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대안 에너지를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일단 옳지 못한 길을 막고 정부는 새로운 길을 찾아가도록 노력하게 해야 합니다. 분연히 일어나서 정성을 들여서 될 때까지 해야 되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이 일을 통해서 역사적인 길을 트는 것입니다. 지금 눈앞에 놓인 이 문제를 통해서 우리는 교법정신과 21세기 문명을 다시 보게 되고 새로 오신 대종사님의 뜻을 깊이 새겨야 합니다. 결국 핵폐기장을 건설 중단은 핵발전소를 증설을 막는 것입니다. 이것을 막지 못하면 계속적인 핵발전소 증가를 가져옵니다. 따라서 정부가 영광 핵폐기장을 백지화 한다고 해서 그만 둘 것이 아니라 21세기 생명, 평화, 환경을 위협하는 핵에너지 정책을 환경친화적 정책으로 바꾸도록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