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리공부합시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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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리공부합시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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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2.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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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이어> 과거 세상에는 서로 힘 얻으려고 경쟁했는데, 대종사님 시대에는 다 아니까, 보이니까. 안좋은 일은 할 수가 없거든요. 일원세계라는 것은 대종사님 회상이니까 그럴 수 있어요. 기독교 경우, 에덴동산에서 선악과 따먹기 이전의 시대로 가자는 것은 있어요. 그러나 다른 종교, 다른 성자들은 사탄으로 본다는 점, 이것이 기독교에 성리가 없다는 증거가 돼요.
원불교는 구분이 없어요. 정치나 경제나 과학이나 일원이기 때문에 우주 그대로의 세계예요. 그것이 대종사님의 사상이요, 삼동윤리의 사상이죠.
기독교는 너는 내가 아니다. 구분 짓는거, 그래서 싸우는 거거든요. 회교도 마찬가지예요. 알라신 만이 되는 것이지. 그 누구도 이룰 수 없는 것으로 되어 있어요. 자신만 성자고 옳지 남은 용납할 수 없어요. 그러니 증오가 따르게 되고 상대가 따르게 되죠.
음도수 시대의 종교가 기독교나 불교나 유교, 회교는 다 상대가 있어요. 원리에는 없지만요.
일원상 진리가 참 높은 진리입니다. 다른 종교 사람들도 인증하고 마음속으로 흠모하고 그런 것이 돼요. 원불교 교리의 진리나 원리는 다 반대할 수 없어요. 돌아오는 시대는 그런 것이 딱 구분이 나요.
일원상의 진리가 모든 종교인들에게 대접을 받게 되요. 대종사님께서 어째서 불교에 연원(淵源)을 두셨느냐. 옛날 석가모니처럼 깨달음의 종교로 열면 되는 것인데, 대종사님은 불교에 연원을 두셨다. 그건 달라요. 불교는 바라문 종교에서 깨달음의 종교를 이룬 것이 불교인데, 대종사님께서는 확실하게 불교에 맥을 댔다. 연원을 댔다는 게 달라요. 그러면서 대종사님께서 진리는 무상대도(無上大道)요, 더 위가 없다. 그러면서 나의 연원을 불교에 둔다. 그러면서 인증(認證)을 한겁니다.
어둠의 시대였기 때문에 불교도 그 영향을 벗기 어려웠어요. 불교 자체는 진리요, 제도상 홍보상 생활상 세상 이치에서 조금 그런 것이 있었다고 보여요. 그러나 불교의 가장 깊고 크고 원리적인 면에 대종사님께서 연원을 대셨지 않느냐. 동시에 원불교 사람들이 어디서 왔느냐 하면 다 불교에서 온 사람들이에요. 과거에 다 불교에서 온 사람들이 아! 이 제도는 고쳤으면 좋겠다. 이런 것은 발전했으면 좋겠다하는 것과 대종사님, 동경하는 마음이 관련되니까. 나도 옛날에 불교였는데 보다 적극적인 대종사님 회상을 보니 딱 맞는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불교로 온 것입니다. 『염화미소』(동남풍출판사)에서 이거 남의 것 다룬 것 아닙니다. 원불교 뿌리인 불교, 나도 그 자리에 있었을지 모릅니다.
대종사님께서 성리법문을 하셨죠. 강습, 선을 날 때 하셨죠. 그런데 당신은 하시면서 ‘성리를 말하지 말라’고 그러셨거든요. 어서 어서 빨리 빨리 원불교의 기본적인 사상, 바탕이 급하지, 성리가 급한 건 아닙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만약 처음부터 성리의 문을 크게 열었다면 원불교 발전에 지장을 주었을 거요. 아 깨치면 되는데 뭐 일원대도 삼학팔조 사은사요 별로 중요하게 생각지 않았을 거요. 성리를 정산종사, 주산 종사 다 하셨지만 말씀 안하셨거든요. 그런데 대산 종사님은 ‘성리를 말을 해라’ 그랬단 말이죠. 왜 그러느냐, 원불교의 기본적인 바탕이 다 섰어요. 그래서 교단의 틀이 완전히 된 자리에서 이제는 성리를 말해라. 그러기 때문에 원불교라고 하는 골격 토대 바탕 이것이 급선무였죠. 일원상 삼학팔죠 사은사요도 성리지만, 그것을 대소유무 시비이해 사리연구 과목에 넣어서 사리연구를 하면 성리를 잘 알게 되기 때문에 그 공부를 하면 성리가 돼요.
대산종사님께서 앞으로 돌아오는 세상은 원불교의 성리가 발전해야, 성리를 통해서 진리를 깨쳐야만 큰 회상이 된다. 모든 종교와 더불어 손잡고 같이 일해나갈 수 있는 큰 길을 열기 위해서는 성리를 해야 한다. 말씀하셨어요. 예를 들어 정치도 문학, 예술도 주인이 있는데 성리라고 하면 정치에서 보면 이상한 거예요. 정치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것 같아요. 그러나 정치적으로도 성리가 필요합니다. 성리 입장에서 정치를 하면, 이렇게 싸우고 시끄럽지 않아요. 전부가 제자리를 볼 줄 알아요. 성리는 그와 같이 우리가 인간으로 이 우주에 살고 있는 이상 성리공부를 하면 막힘이 없어요.
교도님이나 누구든지, 다른 종교 사람들이든지, 성리공부를 해야 합니다. 성리공부는 대소유무 시비이해(大小有無 是非利害)로 갈라져 나와요, 종합하면 일원상이고 나누면 대소유무죠. 대산 종사님께서 그런 말씀 하셨거든요. 대(大)를 알더라도 대에 빠지지 말아라. 이게 큰 법문이예요. 대를 알면, 대에 빠져 버려요. 대에 안빠지면 소(小)자리가 나와요, 소에서 직접적으로 갈라지는 세계, 성리의 입장에서 밝혀 낸단말이예요. 구분되는 것, 갈라지는 것, 마음쓰는 것 이것이 소에서 다 바탕이 됩니다. 그다음에 유무(有無)로 바꾸어지는 것 이것이 대에서 흘러내려오는 겁니다. 시비이해까지 흘러 내려가서 이것이 다시 소급해서 올라가면 대로 또 돌아오거든요. 대와 시비이해까지 흘러내려오는 이 길은 둘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알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대소유무 시비이해로 나누어 놓은 것이지, 본래 하나거든요. 대 속에 대소유무가 들었고, 소 속에 대소유무가 들었고, 유무에 대소유무가 다 들어 있어서 하나거든요.
원래부터가 성리의 세계에서는 하나죠. 막히고 걸리는 것을 싫어해요. 사람들이 밝아지면 깝깝하게 살려고 하지 않고, 원수 척을 짓고 살려고 하지 않아요. 종교의 벽도 그래서 없어지는 거에요.
인간 사회 수준이 자꾸 올라갑니다. 올라가게 되면 아닌 것은 짜증스러운 거예요. ‘뭐할려고 이라크하고 미국하고 싸우려고 그래 !’그러면 싸울 수가 없어요. 사람들이 따라주지도 않은데 감히 침공할 수가 있나요. 앞으로 의식수준이 달라져요. 50년 뒤 100년 뒤 500년, 1천년 지나가면, 그 사이에 안되는 게 없어요. 지능이 발달하니까. 기독교나 원불교나 이슬람교나 똑같이 돼버려요. 다 수준이 높아지니까. 사람들이 전체가 그것을 알게되요. 그때야말로 대종사님께서 말하는 용화회상이다. 광대무량한 낙원세계가 된다고 봅니다.
<정리 박동욱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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