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민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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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민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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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11.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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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대책위 김인경 공동대표
<이 인터뷰는 전북지역 「참소리 인터넷 신문」 11월23일자 인터뷰 내용을 그대로 게재한 것입니다>
부안 수협앞 천막에서 19일부터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원불교 부타원 김인경 교무(부안교당)를 찾아 지금의 심경을 들어보았다.
김인경 교무는 핵폐기장을 막아낼수 있다면 이 한몸 희생해서라도 막아낼수만 있다면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면서 부안군민의 아픔과 한을 제 대신 속죄하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단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너무나 아픈가슴을 어떻게 할 수 없어서 마지막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단식 투쟁에 나섰습니다. 부안군민 반드시 핵폐기장 막아낼 수 있습니다. 승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꼭 막아내야합니다.”
‘부안지역 현안 해결위한 공동협의회’ 대책위측 인사로 참여한 김교무에게 대화기구 결렬에 대한 입장을 물어보았다.
“정말 뭐라 그 참담함을 표현을 할 수 없었죠. 그러나 대화에 나서는 우리들의 자세는 당당했습니다. 정부가 부안의 핵폐기장 백지화를 찾을 수 있는 명분을 주기 위해서 우리는 대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저는 성의없는 그러한 답을 가지고 나왔기 때문에 더 이상 정부에 기대도 할 수가 없는 그러한 마음이였습니다.”
이번 대화결렬에 좌절하지 않고 “정의를 반드시 구현하는 이 부안군민의 마음들이 조금씩 조금씩 퍼져가서 탁한 샘물을 한방울의 흐르는 물이 맑게 정화하듯이 부안군민의 마음이 이 나라의 정책을 바꿀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고 말한다.
정말 부안군민의 가슴을 들여다보면 억울함과 분노와 한이 많이 있는 상황에서 “많은 시민단체가 합류를 하고 또 전북지역 사회단체도 움직이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 부안군민에게 힘을 실어주기위해 연대를 하기위해서 모일 것”이라며 꼭 막아내겠다고 다짐한다.
-추위에 단식까지 힘드실텐요?
“부안군민 사람중 고생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다른분들은 촛불시위에 나와서 십리길 이십리길 털모자를 쓰고 차가운 아스팔트위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또 부안군민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립니다. 저는 제 고생은 고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안투쟁을 어떻게 보시나요?
“저희들이 핵폐기장 막아내는 일은 우리들의 생존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미래세대를 위해 이땅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있습니다. 더 근본적으로 들어가면 이 우주의 모든생명을 보듬아 안고 생명을 사랑하고 잉태할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마음이 우리들의 핵폐기장 백지화의 근본적인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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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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