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종 초월한 어린이 사랑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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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종 초월한 어린이 사랑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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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5.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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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음악회
원불교와 천주교가 한마음 한뜻으로 검은 대륙에 희망의 불씨가 심기 위한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음악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5월 12일 오후 7시 30분, KBS홀에는 종교와 국가를 초월한 사랑을 실현하는 자선음악회를 관람하기 위해 안병영 교육부총리를 비롯, 1800명 이상 관객이 모였다.
혼성4부 81명으로 구성된 ‘라우스데오 합창단"은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장조"를 린다박, 김태현, 김인수 등 정상급 성악가를 적절히 내세워 잘 소화시켰다는 평을 들었다. 특히 서울내셔널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반주는 대규모의 서사적 악극을 더욱 웅장하게 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마지막에 합창단 베이스 중 한 명이 앞으로 나와 합창단과 부른 ‘Amazing Grace"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랑으로 점화시켜 온누리에 울려 퍼지게 했다.
(사)아프리카 어린이 돕는 모임의 황의수 사무국장은 “공연 수익금은 전액 라마코카와 까풍아 지역 어린이들의 교육과 질병치료에 쓰여질 것"이라면서 “원불교소속인 ‘(사)아프리카 어린이 돕는 모임"이 주관하고, 천주교의 ‘라우스데오 합창단"이 주최해 종교간 화합에 새 장을 연 역사적인 일"이라고 기뻐했다. 아프리카 모임의 강윤신 간사는 “비가 많이 오는데도 넓은 KBS홀이 발디딜 틈 없이 꽉 찼다"면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조정제 이사장이 소속한 분당교당 교도들은 한복을 곱게 입고 천주교도를 안내해 종교간 화합의 자리를 빛냈다. 또한, 금강합창단의 김인화 교도는 “그 규모의 웅장함에 먼저 압도당했다"면서 “원불교성가도 그렇게 웅장한 종교음악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며 이웃종교의 음악에 부러움을 표시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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