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파병철회 동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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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파병철회 동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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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8.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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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민노당 대표, 이성택 교구장 방문
이라크 파병 철회를 요구하며 광화문에서 단식투쟁 중인 김혜경 민노당 대표가 원불교 서울회관을 방문, 이성택 서울교구장에게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파병철회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호소했다.
7월28일 오전11시, 교구사무국을 방문한 김 대표는 이명신 문화사회부장 등이 동석한 자리에서 “이라크 전쟁은 미국이 일으킨 범죄전쟁이다”면서 “이것을 알면서도 국익이라는 미명아래 기필코 이라크에 파병한다면 이것은 역사의 큰 오점이요, 큰 재앙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한 후 “이 시대의 마지막 양심인 종교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단식투쟁 5일째를 맞아 다소 힘든 모습이 역력한 김 대표는 파병철회에 대해서는 단호한 모습을 보이며 “노무현 대통령이 여러 생각이 있겠지만 내 자식, 내 형제가 죽어가는 것은 막아야 한다. 그런데도 파병을 강행한다면 국민은 누굴 믿고 살아야 하느냐”면서 “꼭 이라크 파병은 저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성택 서울교구장은 김 대표에게 “세상의 아픔을 함께 하려는 김 대표님의 모습은 고무적이다”면서 “교단 산하 단체를 중심으로 협조 할 일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힌 후 건강을 기원하며 염주를 선물했다.
이에 앞서 김 대표는 “예전에 도시빈민활동을 통해 원불교 예비 교무들을 만난 적이 있다”면서 “그후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라 서울회관이 그리 낯설지 않다”고 인사했다.
민노당은 현재 파병철회를 위한 범국민 10만릴레이 단식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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