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시대의 종교상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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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시대의 종교상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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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1.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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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천 교수 "질병 치료 위해 복제 기술 제한적 허용"주장
국내외 저명 석학들이 참여해 ‘21세기 한국사회와 종교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 국제학술회의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이 개원30주년을 맞아 10월29일 한국언론재단 프레스센타에서 ‘개벽시대의 종교상-생명·환경·평화’란 주제로 개최한 학술회의에는 최근 줄기세포 연구로 국제적 조명을 받고있는 서울대 황우석 교수와 함께 연구활동에 참여한 이병천 교수가 나와 그동안의 연구과정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BT(바이오산업)는 IT와 함께 21세기에 가장 각광받는 사업이다. 특히 바이오혁명은 한국에서부터 일어나야 하고, 또 배아복제연구는 우리나라를 일류 국가로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다”고 강조한 후 “현재 생명공학은 이종장기를 개발해 이식함으로써 치료의 새로운 기원을 열수 있다. 따라서 질병의 치료를 위해 복제기술은 제한적으로 허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히도츠바시대학 야스마루 명예교수의 근대 일본 신종교에 대한 고찰이 있었으며, 한국불교에 권위를 가진 로버트 버스웰 캘리포니아주립대학 교수가 나와 불교적 관점에서 바라본 종교간 상생의 문제와 소태산 대종사의 말씀 속에 나타난 상생관을 밝혔다. 특히 버스웰 교수는 과거 5년간 출가해 구산스님 밑에서 수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신대 김경재 교수는 ‘한반도 평화문제와 종교간 협력’이란 주제를 통해 한국사회에서의 종교연합운동을 고찰했다. 관련내용 4면.
이날 대표질의에는 추영국(원광대)·양은용(원광대)·최준식(이화여대) 교수와 변진흥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이 참여했다.
김홍철 한국원불교학회장은 총괄에서 “현대인의 생명경시, 환경파괴, 개인과 국가간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면서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 특히 강대국의 국가 이기주의는 인류를 전쟁과 테러의 위협으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지금은 공생의 정신, 강자 약자의 도를 실천하려는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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