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대신 종신형을
상태바
사형대신 종신형을
  • .
  • 승인 2004.11.26 0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개종단 대표, 사형폐지 요구
이혜정 교정원장 등 7개 종단 종교인들로 이뤄진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범종교 연합’은 22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여야 정치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형 폐지와 종신형 입법화를 위한 세미나’를 열어 주목을 끌었다.
이들은 교수형에 사용되는 동앗줄을 자르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성명서를 통해 “사형제는 범죄 억제력이 없을 뿐 아니라 교정의 책무가 있는 국가가 스스로 자신의 의무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대한민국이 인권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형폐지조약에 하루 속히 가입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사형폐지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한 유인태 의원(열린우리당)은 “여야 의원 150여 명의 서명을 받아 다음주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법안은 형법 및 기타 법률에서 규정하는 형벌 중 사형을 폐지하고 종신형으로 대체토록 하고 있다.
이밖에 사형폐지포럼 대표인 야스다 요시히로 변호사는 이날 세미나에서 “사형제를 폐지했을 때 사형수들이 사회에 복귀하는 것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종신형 도입을 전제로 하면 충분히 설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