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도 교무의 건강이야기 108
상태바
손흥도 교무의 건강이야기 108
  • .
  • 승인 2004.12.02 0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항
부항은 부항단지에 음압을 조성하여 피부의 일정한 곳에 붙여서 피가 몰리게(울혈) 하거나 사혈을 시켜서 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말한다. 부항요법은 오랜 옛날부터 질병의 치료에 사용되었던 치료법중의 하나로서 사용법만 자세히 알면 가정에서도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잘만 사용하면 기대이상의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부항은 붙이는 방법에 따라 습부항법(자락부항법)과 건부항법의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습부항은 먼저 호침이나 삼릉침으로 자극을 한 뒤에 부항을 붙여서 약간의 사혈을 하는 방법이고, 건부항은 일정한 반응이 있는 부위의 피부 위에 부항을 붙이는 방법이다. 이밖에 부항을 붙일 자리에 약물을 주입한 다음에 부항을 붙이는 약침부항도 사용되고 있다.
부항을 붙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다 부항단지 속에 음압을 조성하여 붙이는 것이다. 불을 이용하여 붙이는 방법은 솜이나 종이를 부항단지의 밑이나 옆에 붙이고 거기에 불을 붙여 해당부위에 붙이거나 알콜솜을 핀셋트로 잡고 불을 붙여 부항단지 속에 약 3초 정도 넣었다가 꺼낸 후 붙인다. 그러나 이 방법은 조작이 간편하고 쉬우나 화상의 염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부항은 보통 5~10분 정도 붙이는데 어린이나 허약한 사람, 피부가 얇은 곳에 붙일 때에는 2~3분 정도 붙인다.
옛날에는 주로 타박상으로 어혈이 생겼거나 신경통 때에 아픈 곳을 중심으로 붙였지만 지금은 감기나 기관지염, 폐렴, 기관지천식과 설사, 변비, 위장병, 고혈압, 동맥경화증, 류마티스 관절염 등 그 치료범위가 전신의 모든 질환에 고루 응용되고 있다.
특히 부항은 척추의 중심부위인 독맥경과 양방의 방광경에 자극을 하여 질병의 진단 및 치료에도 활용하고 있다. 부항으로 자극을 가하면 자극부위에 일정한 반응이 나타난다. 부항 후에 나타난 색의 상태를 보고 질병의 경중을 파악할 수 있다. 중한 것은 검붉은 반응이 나타나고, 보통의 경우에는 약간의 반응이 나타나긴 하나 이내 없어지고 정상이 된다.
부항은 체력이 허약한 사람이나 고열이 심할 때, 부종이나 정맥류의 질환 그리고 임신부에게는 금하거나 심한 자극을 피하는 것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