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가족교화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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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가족교화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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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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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에 가족훈련 실시한 "장충교당 부부단"
“우는 아이를 업고 설거지를 하다가도 TV를 보던 남편이 ‘과일’하면 과일을 깎아 줘야 했는데, 같이 부부단 훈련을 받고 난 후 남편도 아내의 세정을 알아 스스로 냉장고 문을 열고 간식을 찾아먹게 되었어요.”
부부단 활동을 통해 부부의 문제를 해결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방법도 알게 되었다는 장충교당(교무 김제은)부부단원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장충교당 부부단은 크리스마스 연휴인 25, 26일에 우이동 봉도수련원에서 올해 4번째 훈련을 났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부부는 모두 8가족. 25일 밤 10시가 넘도록 계속된 ‘부부단 발전 방향’에 대한 토론도 26일 새벽 5시부터 시작된 좌선에 참가하려는 이들의 열기를 막진 못했다.
2001년 봄, 4가족으로 출발한 장충교당 부부단은 이듬해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해, 2004년 봄에는 30가족으로 늘어 3단으로 개편했고 4분기마다 훈련을 계속했다. 처음 MT형식으로 시작된 부부단 훈련은 삼동연수원의 3번째 훈련을 기점으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 이젠 나름의 특색을 갖추게 되었다.
또 어른들의 훈련과 동시에 어린이 훈련도 진행된다. 어린이 전담 교무와 자원봉사 도우미 청년회원 1,2 명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교리공부, 염불, 좌선, 거기다 어린이를 위한 이벤트(눈썰매장)까지 곁들이면 평소 엄마, 아빠만 찾던 아이들도 또래들과의 시간과 공간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장충교당이 부부단 교화를 통해 가족 교화에 성공하고, 교당 분위기도 한층 젊어지고 활기차졌다는 소문을 듣고 멀리 산본에서 찾아오는 팀만 6가족에 이른다. 그동안 잘 출석하지 않던 교도 자녀들도 화기애애한 부부단에 반해 열심히 나온다고 귀띔했다.
부부단 창립멤버인 최호준 단장은 “새로운 교화의 모델을 제시할 부부단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충교당은 12월 16일 저녁 교도 가족들을 초청,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법회와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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