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정으로 맺어진 영겁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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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정으로 맺어진 영겁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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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3.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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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오, 조명도 화곡지구장 부자
“초심 변치 말고 교단에 기여하길 바랄 뿐이죠”
서울교구에서 나란히 교무로 활동하는 父子가 있어 화제다. 조원오 화곡지구장과 조명도 가락교당 부교무가 그 주인공.
조원오 화곡지구장은 2004년 12월15일 출가식을 하고 2005년 1월 가락교당 부교무로 첫 발령받은 아들 조명도 교무를 보면 30년 전 자신이 선택한 길을 스스로 따라오는 아들이 대견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론 쉽지 않은 길을 택한 아들이 안쓰러운 생각에 만감이 교차한다고.
원기 50년에 출가한 조원오 교무는 “영생을 놓고 볼 때 우리는 부자지간 이전에 같은 도반”이라면서 “맏아들인 내가 출가할 때 부모님 마음이 이랬겠구나 하고 이해가 된다”고 말한다. 한편 조원오 교무의 맏아들 조명도 교무는 “아무도 나에게 전무출신을 하라고 권한 사람은 없었지만 고2때 신성회 훈련에 다녀온 후 내가 가야할 길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면서 “비록 지금은 아버지의 존재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아버지는 어릴 적부터 내가 존경하던 내 삶의 모델이었다”고 고백하기도.
“내가 선택한 길 인 만큼 모든 것을 새로 배우는 입장에서 처음 그 마음 잊지 말고 돌아보고 되새기면서 살아 가겠다”고 말하는 조명도 교무는 아버지와 똑같은 말을 하는 父傳子傳의 모습이었다. 서로 바쁜 일정 탓에 두 사람은 2달에 1번 교구 교무회의에서 서로 안부를 주고 받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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