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개교절 특집 청년좌담"청년 대종사를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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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개교절 특집 청년좌담"청년 대종사를 따르라
  • 서원정
  • 승인 2005.04.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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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종사의 후예들아! 다시, 일어서자 - 젊은이 교화, 어떻게 할 것인가?-
대각의 달을 맞아, 4월28일 26세의 젊은 나이로 대각을 이룬 청년 대종사를 다시 그려본다.
불타오르는 정열로 도탄에 빠진 이 세상을 구원하고, 정신개벽을 통해 낙원세계를 건설코자 했던 새 시대의 새 성자 ‘소태산 대종사’. 지금 시대에 우린 다시 대각 당시의 젊은 대종사를 그리며, 또 청년 대종사의 후예로 이 세상에 빛이 되고자 한다.
그러나 최근, 이 사회의 젊은이들은 급속히 발전하는 과학문명과 정보화 사회의 흐름을 타고 물질문명의 이기에 제압당하고 있다. 황금만능주의는 젊은이들을 점점 진리의 길목에서 멀어지게 하고, 기계화된 사회는 인간성을 급격히 착취해 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또한 교단도 젊은이 교화에 빈곤현상을 낳으며, 마치 멀리 떠난 자식을 마냥 기다리며 동구 밖에선 부모들 마냥 그렇게 무기력해 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 다시 일어나야 할 때다. 청년 대종사의 정신으로, 인간성 상실의 이 시대에 사람이 주인되는 개벽의 세상을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한다.

사회(노태형 한울안신문 편집장): 젊은이교화가 요즘 주춤한 원인을 분석해달라.
윤법달 (평화의 친구들 사무국장): 청년교화가 문제라고 다들 동의하는 것 같으면서도 위기의식을 현실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교단은 최근까지 외형적 성장 위주의 교화를 추구해왔다. 성장의 흐름 속에서 가장 중요한 인재양성이나 청년교화에는 경제적 및 정책적인 차원에서 실제로 투자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또 청년교화의 현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도 부재하다. 앞으로 가까운 미래에 일반이 될 청년들에게 투자하기보다 현재 일반 교도들을 유지하기에 급급한 형국이다.
장의신 (잠실교당 청년담당 교무):청년교화에서 중요한 것은 놀이문화가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신앙심 고취가 아닌가 싶다. 요즘 청년들은 동호회 중심의 놀이문화를 즐긴다. 청년교화는 일단 요즘 청년들의 놀이문화를 살짝 가미하면서 신앙심을 고취시키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사실 청년교화야말로 최단투자로 최대효과를 볼 수 있다. 청년은 5년 이내에 일반교도가 될 사람들이다. 또 자연스럽게 가족교화로 이어지고 어린이교화, 청소년 교화와도 연결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도 크다. 요즘은 일반, 청년, 어린이를 같이 묶어나가는 교화를 해야 한다.
황민수 (서울교구 청년연합회장): 청년들은 대체로 원불교를 어렵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교전을 시대에 맞게 재해석해나가는 작업을 능동적으로 해나가야 한다. 젊은이의 트랜드에 맞춰 교화방향도 진취적으로 연구해야 하지 않을까? 요즘은 공부 뿐 아니라 재미도 있어야 한다. 재미있어 하면서도 교리에 바탕한 놀이문화가 있어야 한다. 사실 교전을 해석하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가 명확하게 나와야 한다.
윤: 원불교의 법회가 살아나려면 젊은이와 문화적 코드가 맞아야 한다. 설교 내용도 도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이었으면 좋겠다. 청년들을 위한 전문적인 신앙교육이나 교리교육을 위한 청년훈련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어린이, 학생 교화에서 청년들이 주체가 되고, 청년회를 거쳐 간 선배들이 청년회를 지도할 역량을 갖추고 실제로 이끌어갈 수 있어야 한다. 즉 재가가 교화의 주인으로 설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가야 한다.

사회: 원불교가 젊은이 교화에 성공하려면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원불교가 젊은이에게 매력적인 종교가 될 수 있을까?
황: ‘원불교가 어렵다는 말은 결국 원불교가 매력이 없다’라는 뜻이다.
원불교는 스스로가 주인이 되는 법인데 실제로 교당에 나가보면 객이 된다. 청년이 스스로 교법을 연마한 것을 내보일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또 청년들은 교당에 가면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교당의 경직된 분위기는 누구에게나 한결같은 신심만을 강조하므로 뭔가 의심이 생기면 ‘내가 신심이 없구나’하면서 죄의식에 사로잡힌다. 원불교법을 제대로 따른다면 자신감에 넘쳐야 할 것 같다.
장: 지금 잠실교당 근무 3년째인데, 처음 설교하러 올라갔더니 다들 시계를 보고 있더라. 그래서 청년들과 같이 나가 돗자리 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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