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도 교무의 건강이야기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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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도 교무의 건강이야기 116
  • 한울안신문
  • 승인 2005.04.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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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과 건강
간은 간장이라고 하며, 담낭과 표리를 이루는 장기로서,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이다. 복부의 오른 쪽 횡격막 바로 밑에 위치한 간은 계절 중 봄을 주관하므로, 봄이 되면 더욱 피로를 느끼는 것도 간의 기능과 무관하지 않다.
간의 기능을 한 나라에 비유하면 국가마다 그 국방을 담당하는 군인이 있듯이, 간은 인체를 수호하는 군인의 역할을 하는 장기라고 하여, 한의학에서는 간을 장군지관이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간덩이가 부운 사람, 간 큰 사람을 이야기 하는 것은 한의학적인 간의 기능과 비유되어 표현한 것이라고 하겠다.
인간생활의 기본을 영양과 생식 건강유지로 볼 때, 비장은 영양을 담당하여 개체보전을 하고, 신장은 생식을 담당하여 생명연장을 담당하고, 간장은 건강수호를 담당하여 생명체로서의 본래 목적달성에 기여한다.
간기능의 특징은 혈액의 저장을 주관하는 기능이다. 간은 혈액을 저장하고 혈액량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다. 사람이 휴식하거나 수면시에 인체의 혈액 수요량은 감소하고, 활동 시 인체의 혈액 수요량은 증가하여 혈액은 모든 경락을 따라 운행한다. 또 다른 특징은 소설(疏泄)을 주관하는 기능이다. 곧 소설은 유통창달(流通暢達)을 뜻한다. 인체에서 요소를 생성하고, 기혈순환을 도와주며, 담즙을 분비하고, 해독작용 및 자양분을 저장 조달한다. 또한 간은 근막을 주관하고, 손톱과 발톱에 그 영화가 나타나며, 눈의 기능과 상통한다.
간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는 미나리와 쑥 그리고 오미자를 권한다. 미나리는 간기능을 보호하고, 간의 열을 내리며, 지방 침착을 막는 작용이 있다. 봄나물인 쑥도 간의 기능회복에 도움이 된다. 오미자를 부드럽게 가루내어 1일 2~3회 2g 씩 식후에 복용하면 간의 재생과정을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엄지와 검지발가락 사이의 행간혈에 뜸을 뜨거나 3~4지간의 방곡혈을 자극하는 것도 좋고, 반응을 확인하여 등의 제 9추와 10추사이의 간수혈과 그 아래의 담수혈을 눌러주거나 뜸을 떠주기도 한다. 도인법으로는 단전주를 위주하되, 복부의 사기를 뿜어내는 복식호흡은 도움이 되며, 푸른 녹지나 산행을 하되 과로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산책은 간기능 회복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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