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교화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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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교화 심각하다"
  • 한울안신문
  • 승인 2005.04.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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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10개 동아리 100여명 활동...서울교수회,
교단 동량이 될 ‘대학생 교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교화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원불교 서울교수회 모임(총무 이종원)이 4월23일 외국어대 교수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려, 교단의 대학생 교화에 대한 고루함을 지적했다.
특히 이날 발표에서 박영호 교무(교구사무국)는 “현재 서울지역 소재 대학 중 10개 대학에 원불교 동아리가 조직, 1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며 대학생 교화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김정탁 교수(성균관대)는 “대학생 교화를 위해서는 먼저 이들이 선호하는 기호를 연구, 이들의 코드에 맞는 브랜드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면서 “원불교 대학생 교화의 가장 큰 단점은 시대에 늦은 기호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 사회에 원불교가 무엇을 전해주고 이미지화 할 것인가를 연구해야 하며, 또 교단 미래를 위해 친 원불교적인 세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내용 6면
또 오상대 원불교 서울교구 대학생 연합회장은 “대학생에게 있어 문화의 영향력이란 지대하다. 따라서 원불교 대학생 문화 정착과 창달을 위한 교단 차원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 한 후, “몇 안되는 사람을 채우기에 급급하기 보다는 교법으로 대학생 교화의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열린 자유토론에서 최호준 교수는 “대학생 교화의 고루함”을 지적했으며, 홍성문 교수는 “10년 뒤를 예측하면서 젊은이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대학생 교화를 위해서는 특인 교무를 두어서 다양한 사회현상에 대해 통찰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상조 교수는 “매스컴을 통한 원불교 홍보와 대형교당을 통한 교화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 원광대 캠퍼스를 수도권으로 옮기는 문제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역설했다.
허은녕 교수는 “대학생 교화는 그 핵심이 대학생이 아닌 교수가 되어야 한다. 대학에서 오래 재직하는 교수가 교우회를 이끌어 갈 때 연속성을 보장 할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모임에서는 이성택 서울교구장은 “앞으로 대학별 원불교 동아리 지도교수 모임을 정기적으로 만들어, 대학생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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