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탈 청소년 위한 "한겨레학교 설립"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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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탈 청소년 위한 "한겨레학교 설립" 급물살
  • 한울안신문
  • 승인 2005.07.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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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설립 인가 ... 내년 9월 개교 목표, 교사채용 박차
그동안 지역 주민들의 저항에 부딪혀 지지부진했던 북한 이탈 청소년 교육시설 ‘한겨레중·고등학교(이하 한겨레학교) 설립’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한겨레학교 설립운영 주체인 학교법인 전인학원(이사장 박청수)은 7월11일자로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학교설립 인가를 정식으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겨레학교는 앞으로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교사동을 비롯 기숙사와 체육관 등의 신축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며, 조만간 교직원 채용과 연수를 통해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강해윤 교무는 “금년 9월까지 교사 채용을 마칠 계획이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면서 “건물 신축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10-1번지 2만㎡에 설립되는 한겨레학교는 총14학급(중등 6학급, 고등 6학급, 취업 2학급) 280명 규모로, 먼저 140명으로 개교해 점차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로부터 170억원을 지원받아 공사에 착공하며, 또 개교 후 운영비로 매년 30억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겨레학교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북한이탈 청소년을 전문 교육기관으로 선정되고도,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학교 부지를 한차례 옮기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 강 교무는 “이번에도 인근 주민들의 문제제기로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환경검토를 실시하는 등 요구 조건을 거의 수용해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박청수 전인학원 이사장은 “한겨레학교는 남북이 하나되는 통일의 실험실이 되고, 앞으로 평화통일의 지름길을 열어가는 전령이 될 것이며, 원불교 북한교화의 초석이 될 것이다”며 감격해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북한이탈 청소년들에게 남한사회에서의 다양한 문화 충격에 의한 심리적 상처치료와 체제차이에서 오는 학력 결손해소등 국민생활에 필요한 지적·정의적 교육 실시를 목적으로 한겨례학교 설립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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