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0년 향한 '힘찬 발걸음'시작됐다.
상태바
원기100년 향한 '힘찬 발걸음'시작됐다.
  • 한울안신문
  • 승인 2006.07.13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준비위 첫 모임...












원기100년은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어야 한다. 출·재가 교도 모두의 관심으로 떠오른 원기100년을 10여 년 앞두고, 이를 준비하기 위한 교단 공식의 첫 모임이 6월10일 중앙총부에서 이뤄져 기대를 모았다. 내년도, 교단100주년 성업봉찬회 출범을 앞두고 준비위 성격으로 모인 이번 회의에서는 원기100년을 새로운 개교의 심정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 이날 참석자들은 “그동안의 성업봉찬사업이 장엄위주로 전개되면서 외형적 성장은 이뤘지만 내면적 교화성장에는 아쉬움이 많았다”면서 “교단 100주년은 큰 그림으로 출재가 교도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성태 교무(원광대 교수)는 “현재 교단은 외형적 행사에 치중하는 면이 없지 않으며, 개교 100주년 행사도 이런 우려가 있다”면서 “원기100년대의 화두는 교화침체를 극복하는 것에 두어야 한다”고 ‘원불교 100주년의 교단적 의미’에서 발표했다. 또 “교단은 아직 창업기인 만큼 기성종교의 흉내를 내는 것에 급급하지 말고 더욱 겸허한 자세로 교단발전을 도모하자”고 강조했다. 또 송인걸 교무(대구경북교구 사무국장)도 “여러 십년 동안 교단의 외형적 발전을 위해 달려오면서 공부 보다는 교화에, 교화 보다는 사업에 치중하다 보니 교단 전체적으로 법의 혜명, 영성의 빛이 많이 퇴색되었다”고 지적한 후, 개교 100년의 초점으로 “종법사 한 사람의 판단과 관점에 집중되는 교단의 현 제도방향을 수정해, 종법사의 권위는 인증하되 현실적 교단운영은 교정원 중심체제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교정원장 직선제’를 주장했다. 또 그는 “우리의 교화현실은 교도의 노령화, 영세교당의 만연, 전무출신 사기저하 등에 직면했다. 이제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개혁을 이뤄내지 않으면 교운 상승에도 불구하고 교화발전은 요원할 것이다”면서 “젊은 인재 등용 등으로 자체실력을 정비하고 재가조직을 풀가동해 교화활력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1면에 이어서 특히 여성성직자 문제와 관련, “원기100년대는 여성 전무출신 제도에 개선을 가져와야 한다”면서 “여성 전무출신은 모두가 정녀여야 한다는 현 시스템을 고집하지 말고, 과감히 문호를 개방해 양성평등의 교단 전무출신 제도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어 열린 자유토론에서는 ▷내실있는 원기100년을 위해 현 교단 상황을 냉엄하게 진단하고 평가할 것 ▷조선불교혁신론에 바탕 혁신정신을 시대에 맞게 재해석해 낼 것 ▷정책수립도 중요하지만 그 정책을 실현가능하게 만들 것 ▷새로운 개교 선언적 결집으로 원기100년 준비할 것 등 다양한 이야기가 논의됐다. 특히 정보전산실 관계자는 “현 교단의 교도상황들을 통계로 분석해 보면 원기100년에는 현 교도수의 80% 수준으로 까지 감소할 수도 있다”면서 “교단 전반을 철저하게 점검·대비해야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일상 100주년 준비위원회 위원장(현 교화부원장)은 “향후 이런 모임을 2,3차례 더 마련해 성업봉찬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