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공/소타원 심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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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공/소타원 심오운
  • 한울안신문
  • 승인 2007.08.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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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문성 교무의 서울교화 창립 유공인들 9


경성출장소 창립 발기인 중의 한 사람인 소타원 심오운은 경남에서 부친 심해철 선생과 모친 오씨의 무남독녀로 태어났다. 일찍이 부모를 사별하고 서울로 이사하여 살다가 안씨 문중에 출가하였으나 후사를 얻지 못하여 양자로 후사를 삼았다.


심오운은 가정사정으로 인하여 경운동 64번지 민영휘의 집 고용인으로 행랑에 살고 있었다. 민영휘(1852~1935)는 조선 말기의 민씨 친족으로 김옥균 등의 갑신정변을 진압해 민씨 세력의 수령이된 대표적 탐관오리였다. 그는 휘문학교를 설립하고 천일은행을 설립한 갑부였다. 민영휘의 집에는 심오운 뿐만 아니라 김낙원, 이정원도 같이 고용살이를 하며 행랑에서 살았다.


심오운에게 소태산 대종사의 소식을 전해준 사람은 고향이 같은 경상도 출신 장적조이다. 장적조는 심오운과 같이 살고 있는 김낙원, 이정원에게도 소태산 대종사에 대한 소식을 전하자 생불님 한 번 뵙기를 소원하였다.


원기 10년말 이공주의 30회 생일에 소태산 대종사 참석해 축하하며, 이공주에게 ‘도덕박사'가 되라는 법문을 할 때 심오운과 김낙원, 이정원이 함께 찾아가 뵙고 귀의하여 법문을 받들었다.


원기 11년, 경성출장소 창립발기인이 되어 어려운 생활속에서도 교도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였고, 소태산 대종사가 상경하면 청법낙도하는 재미로 살았다. 심오운의 신성이 일관되어 이공부 이사업에 전념하자 소태산 대종사 그를 많이 칭찬했다.


심오운은 예회에서 대중과 함께 정성스럽게 연마한 강연을 하는가 하면, 부득이 예회에 참석치 못할 때는 계동 이공주가 야회에 참석하는 등 어려운 생활을 공부하는 재미로 낙도했다. 심오운은 서울지부 창립요인으로서 물심양면으로 많은 공적을 쌓았으며 15년간 교도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했다.


원기 13년 제1대 제1회 총회시 심오운의 공부는 보통부, 총공금은 146원 23전, 사업은 6등이며, 원기 38년 제1대 성업봉찬대회시 공부는 예비법마상전급, 사업은 정3등으로 원성적 준3등이었다.



이현공



경성출장소 창립발기인 중의 한 사람인 이현공은 전주에서 부친 이봉호 선생과 모친 김씨의 소생으로 태어났다. 이현공은 16세때 진안 좌포의 김정진과 결혼하였다.


이현공이 부종병으로 고생하자 시아버지 김승지(종진)가 며느리 건강회복을 위하여 만덕산에 산제당(만덕암)을 지어 주었다.


소태산 대종사는 최도화의 인연으로 원기 7년 음 12월경부터 만덕암에서 3개월간 적공했고, 원기 9년 익산에서 불법연구회 창립총회 후 다시 12제자와 1개월간 최초로 선을 났다.


이현공은 4남매를 양육하며 살아가던 중 최도화의 인도로 만덕암에서 소태산 대종사를 뵙고 원기 10년 입교했다. 그는 원기 11년부터 자녀 교육을 위해 서울 수창동에서 생활하며 뒷바라지를 했다. 서울에서 생활하며 경성출장소 창립 발기인이 되어 물심양면으로 많은 협조를 하였고 유지비를 정식으로 담당했다.


이현공은 소태산 대종사와 새 회상에 대한 신성과 정성이 독실하였으며 특히 전무출신들에게 극진하였다.


원기 13년 소태산 대종사 계동 이공주가에서 ‘약자로 강자되는 법문’을 설할 때 경성출장소 교무 송규와 이공주, 민자연화, 이성각, 이철옥, 성성원, 이동진화 등과 함께 받들었다.


원기 14년 4월에는 경성출장소에서 은모시녀 결의식이 행해질 때 이현공은 민자연화를 은모로 모시었다. 예회출석에 열렬한 성의로 출석하여 법문을 즐겨 받드는 가운데 공부에 대한 열의가 대단했다. 이현공은 풍족하지 못한 생활로 인하여 전차를 타지 않고 아껴서 유지비를 충당했고 자녀들에게도 신앙심을 심어주었다.


원기 16년 가정형편상 진안 좌포로 다시 가게되자 경성출장소 회원들과 이별을 가장 섭섭해하며 평소 애용하던 금비녀 1개와 살림기구 등 몇 가지를 회관에 기부했다. 좌포리로 내려온 이현공이 이듬해 49세로 우연히 병을 얻어 열반하자 익산총부에서는 전음광, 김대거를 좌포로 보내 좌포지역 회원들과 추도와 착복식을 했다. 원기 38년 제1대 성업봉찬시 이현공의 공부는 예비법마상전급, 사업은 정3등으로 원성적 준 3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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