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개벽으로 낙원세계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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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개벽으로 낙원세계 건설
  • 한울안신문
  • 승인 2008.01.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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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산 종법사 신년법문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일체 생령과 전 인류, 우리 국민과 교도님들 가정에 법신불 사은님의 은혜와 광명이 함께 하시기를 심축합니다.


지난 해, 지구촌에서는 자연재해를 비롯 각종 분쟁과 전쟁 등으로 가슴 아픈 일들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러나 세계의 기운은 상생과 평화의 시대로 가고 있으며, 우리 민족의 남북관계도 평화체제로 전환되는 경사스러운 일들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때에 우리는 새로 선출된 지도자를 중심으로 인류사회의 주역으로서 일등국민, 일등국가로 성숙되기를 기원합니다.


일찍이 대종사님께서는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하시고, 정신개벽을 통해서 인류의 참 문명세계를 건설하고자 새 회상 원불교를 여시었습니다.


우리의 당면과제는 물질문명을 인류의 행복과 평화를 위하여 선용하고 전 생령이 더불어 잘 사는 낙원세계를 건설하는 일입니다. 오늘 새해를 맞이하여 이 낙원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정신개벽의 세 가지 길을 밝히고자 합니다.



첫째, 정신의 자주력을 기르는 공부를 합시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과 온전한 정신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맑은 마음과 온전한 정신을 찾아 길러서 정신의 자주력을 키워야 합니다.


오늘날 인류는 물질의 풍요와 쾌락 추구로 인하여 정신이 힘을 잃고 주객이 전도된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온갖 욕심과 번뇌와 망상에 끌려 다니는 불행의 늪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잘 부려 쓰는 정신의 자주력을 길러야 합니다.


정신의 자주력은 온전한 정신을 함축하는 공부요, 일심공부요, 선정(禪定)공부이며 이것이 바로 극락 생활하는 공부입니다. 끊임없는 마음공부로 깨어있는 삶, 온전함이 주체가 되는 삶이 되어야 불보살의 삶이 될 것입니다.



둘째, 물질문명을 선용하는 지혜를 기릅시다.


오늘날 지구촌은 자연 재해와 생태계의 교란, 생명 경시현상 등으로 도덕적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 인류가 겪고 있는 이러한 많은 문제는 물질문명을 맹목적으로 추구한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물질문명을 선용하는 지혜를 길러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정신이 육신을 잘 부려 쓰는 공부와 도덕적 가치를 주체로 하여 물질적 가치를 도구로 사용하는 공부를 하여야 합니다. 모든 지도자와 과학자는 천지가 해야 할 일과 사람이 해야 할 일을 잘 알아서, 인류의 참다운 행복을 위한 과학이 되고, 인간의 실다운 행복을 가져다주는 개발이 되도록 각별히 노력해야 합니다.



셋째, 평화를 이루는 주역이 됩시다.


오늘날 개인과 국가는 경제적 가치만을 중시하여 물질적 부와 풍요만을 추구하는 이기적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 결과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고 각종 갈등이 증가하여 인류는 반목과 투쟁의 불행한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상극과 전쟁의 역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타적 대승행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평화가 옵니다.


행복을 베풀면 결국 복을 받게 되고 손해를 끼치면 반드시 해독이 돌아오는, 짓고 받는 인과보응의 이치를 알아서 어려운 이웃과 약소국가를 배려하고 이익을 주어 평화세상을 이루어 갑시다.


아무리 어려운 상대를 만나도 그에게 배울 점, 유익한 점을 발견하여 상호 감사함으로써 평화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서로서로 자리이타(自利利他)로써 중용(中庸)의 도를 실천하여 상생·평화를 이루는 주역이 됩시다.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모두 정신개벽의 이 세 가지 일에 힘써서 낙원세계를 건설하고 교화 대불공으로 인류의 복문(福門)을 활짝 열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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