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도 생산적인 힘이 되도록 해야
상태바
교육도 생산적인 힘이 되도록 해야
  • 한울안신문
  • 승인 2008.03.19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 이병태 전인학원 이사장(강남교당)



- 이사장 취임소감은?


지난 해 9월 1일 학교법인 전인학원 이사장으로 선임 된 후 11월 22일 늦은 취임식을 했습니다. 저보다 역량이 있는 분이 있을 것 같아 사양했지만 상임이사였던 강해윤 교무님이 총부 어른들과 상의를 드린 사항이고, 설립자이신 박청수 교무님의 뜻이라면서, 간곡히 말씀해서 맡게 되었습니다. 전인학원은 박청수 교무님이 원불교 정신으로 세우고 전통을 만들었습니다. 나 또한 원불교 정신을 바탕으로 전인교육의 장이 되도록 운영하도록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지덕체 모든 것을 고루 갖춘 것이 전인교육인데 전인학원이라는 이름이 참 마음에 들고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인교육의 뜻을 새겨 전인학원 교육방침에 따라 학생들이 밝고 맑고 훈훈한 마음을 가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전인학원과의 인연은?


전인학원은 박청수 교무님이 혈심정성으로 강남교당 교도들과 함께 만들어 가꾸어 온 법인입니다. 저 또한 시작부터 완성되기까지 강남교당 교도의 일원으로써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서 참여하고 작은 정성이나마 힘을 보탰습니다. 그리고 박청수 교무님과는 40년 된 스승과 제자이죠. 원기54년 서울대 재학 시절 입교하고 서울지구청년연합회에서 활동하던 때 담임교무가 박청수 교무님이셨습니다. 대학 졸업 후에도 직장생활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할 때도 강남교당에 다니면서 박청수 교무님의 지도를 받았으며, 하시는 일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 헌산중학교와 한겨레중고등학교 어떻게 운영하고 있나?


헌산중학교는 원기88년 3월에, 평생 낮은 곳의 교화에 헌신하다 열반한 故 헌산 길광호 교무를 기리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수도권 최초의 종립 대안학교로 공교육에 적응 못하는 중학생들에게 필요한 대안학교로 정규과목 이외에 특성화 학교 교육에 따른 소질개발(미술반, 사진반, 밴드반, 도자기반, 등 등)을 위해 특성에 따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특별 활동반을 선택하고 즐기도록 하고 있지요.


한겨레중·고등학교는 북한이탈 청소년들이 탈북 과정에서 받은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남한 사회에서 받은 다양한 문화 충격을 적절히 소화하여 그동안 성장해온 사회와 상이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에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하기 위하여 국가 정책으로 설립된 학교입니다. 우선 장기간의 학습 공백을 메워 학령과 학력 간의 격차를 극복하고, 남한 사회에서 올바른 진로선택과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학교는 앞으로 통일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해결해야 될 어려운 과제의 하나인 남북 간의 체제의 차이와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격차에서 오는 갈등 요소를 미리 발견해 내고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현장이 되고 시험장이 될 것으로 보며, 이와 같은 시대적인 사명을 다 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두 학교 모두 문화탐방과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 상호 이해와 문화의 다양성을 공부하고, 마음공부를 통해 품성을 함양하고, 교사와 학생들이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공동체 생활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또한, 틈새교육과 학습 매니저 운영,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 개설을 통해 학생 각자가 자신의 소질을 개발하고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전인학원의 향후 과제는?


24시간 교사들이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전인교육의 터를 닦고 놓고 있으니 저는 큰 어려움 없이 그 터에서 운전만 하면 되는 실정이지만 전인학원 재단은 법인의 수익자산이 적어 기반이 튼튼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수익자산을 늘리고 정부와 시의 지원을 받아 헌산중학교는 부족한 남학생 기숙사와 체육관을, 한겨레중고등학교는 3개로 분할된 학교 땅을 통합하고 자동차정비시설과 원예교육을 할 수 있는 특수농법 도입 및 교사 충원을 단계적으로 할 것입니다. 학교 특성상 교사들이 출퇴근을 못하고 24시간을 학교에서 근무하는 실정으로 부족한 교직원을 보충하는 방법의 하나로 교직경력이 있으며 새터민 학생 교육에 참여하고자하는 자원봉사 찾아 교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 중에 있습니다.




- 이사장님의 교육관은?


교육도 생산적인 힘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교육은 지식을 전수, 전달뿐만 아니라 전인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덕체를 골고루 갖춘 인격양성을 하는 것이 교육의 기본입니다. 그리고 교육은 사회인으로써 공동사회에 책임 있는 일원으로써 소양과 인격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전인교육입니다.




- 당부의 말씀은?


낙원세계를 이룩하고 지켜 나가기 위해 아이들을 양성해야 합니다. 전인학원은 설립자를 비롯하여 관계하신 모든 분들이 설립부터 지금까지 혈심정성으로 운영하는 좋은 학교인데 그것을 잘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 헌산중학교는 대안학교 중 제일 모범적으로 잘하는 학교로 알려져 있고, 한겨레중고등학교는 탈북청소년들을 교육시키는 국내에서 학력인정 받는 유일한 학교입니다. 그 속에서 일하는 교도로써 보람있고 자랑입니다. 그래서 모든 교도님들과 교무님들이 계속해 관심을 가지고 후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김해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