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세번 천도법문 외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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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번 천도법문 외우라
  • 한울안신문
  • 승인 2008.10.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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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타원 박은국 종사(10월 보은회 월례회)



대종경 전망품을 보면 방풍공중천지명(放風空中天地鳴) 괘월동방만국명(掛月東方萬國明)이란 말이 있습니다. ‘바람을 공중에 놓으니 천지가 울고 달을 동방에 걸어 놓으니 만국이 밝아지더라’는 대종사님 말씀입니다. 대종사님께서 대각을 이루신 직후 이 세상을 바라보시고 느끼셨던 감상을 훗날 기록해 놓으신 것인데 새겨 보면 새겨 볼수록 너무나 좋은 말씀입니다.


대종사님께서는 또 ‘장차 이 나라는 도덕의 부모국이 되고 정신의 지도국이 된다’고 하셨는데 법통을 이으신 정산종사님께서 해방 후 세계지도를 보시며 ‘지금 세계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가 서로 자기 주장이 옳다며 싸우고 있지만 앞으로는 그것만 가지고 잘 살 수 없기 때문에 그 답을 찾으려고 세계인들이 우리를 찾아 올 날이 있을 것이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 때가 되면 우리를 찾아오는 세계인들에게 자랑스럽게 내놓을 것이 무엇이냐?’하고 물으시고 말씀하시기를 ‘그것이 바로 감사생활이다’ 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평소 감사생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마음공부를 하지 않으면 절대 감사생활을 할 수가 없지요? 감사생활을 억 만 번 외쳐도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으면 감사생활이 되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대종사님께서 예언하신대로 이미 세상은 하나의 세계가 된지 오래입니다. 이 대통령이 경제를 살리겠다고 했을 때 온 국민들이 얼마나 좋아했습니까? 그런데 최근 미국 금융경제의 여파로 세계경제가 곤두박질치면서 경제가 살아나기는 커녕 오히려 국민들 걱정만 날로 커져 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미 세계가 하나가 됐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머지않아 대종사님께서 전망하신대로 정신개벽의 길을 찾아 세계인들이 물밀듯 밀려올텐데 우리는 어떻게 그 길을 설명해 주어야 할까요? 대종사님이 원불교 교전에 담아 주신 이 일원상 진리야 말로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없어서는 안될 교법이라고 하시겠어요? 아니면 어떤 경우에 처할지라도 감사생활을 해야 불토낙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하시겠어요?


한마디 말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내 정신을 오롯하게 받아 갈 수 있도록 법력을 기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감사생활도 법력이 갖춰지지 않으면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삼학팔조로 자기 인격을 단련하고 사은사요로 세계를 정화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를 찾아오는 세계인들이 마음속 깊이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가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대산 종사님께서 33년간 보위에 계실 때 세계적 지도자들이 많이 찾아왔지만 대산 종사님 모습만 뵙고도 머리를 다 숙였습니다. 대산 종사님의 자비 성안만 뵙고도 모두가 마음의 안정과 편안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그랬습니다. 이런 스승님의 모습을 닮기 위해서는 나는 누구에게 어떻게 우리 정신을 전해 줄 것인가를 생각하며 마음공부를 통해 정력을 쌓아야합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정신수양을 해서 내 마음이 항상 도를 여의지 아니하고 성리를 여의지 않는 세계에 들어가도록 하자는 말씀입니다. 정신수양 공부는 한번만 하고 그치는 공부가 아니라 오늘도 하고 내일도 해서 항상 내 마음이 자성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 공부입니다. 내 마음이 항상 자성을 여의지 않는 자리에 머물러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도입니다.


정신수양을 하기 위해서는 좌선을 열심히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무시로 무처로 선을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래서 내 마음이 항상 법신불 일원상과 하나가 되고 자성에 합일할 수 있도록 닦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대산 종사님께선 우리가 이 자리에 합일하기 위해서는 천수(千修) 만수(萬修) 억만수(億萬修)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실지로 하루에 천수(千修)를 할 수 있을까요? 절대 못합니다. 그런데 천수 만수 억만수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마음을 찾고 닦아야 억만수가 될까요? 이건 한생을 가지고 되는 일이 아니라 수만생을 통해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도 이생에 모든 것을 다 이루려 하지 말고 내생서원을 굳게 세우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법문 말씀에 생사의 길이 멀기로 말하면 끝이 없지만 가깝기로 말하면 백짓장 한장 사이로 가깝다고 하셨습니다. 복을 많이 짓고 착심이 없으면 죽어서 49일도 지나지 않아 다시 옵니다. 생사의 길은 ‘어둡기로 말하면 칠통처럼 어둡고 밝기로 말하면 백주와 같이 밝다’고 하셨습니다. 천도법문을 많이 독송하셔야 됩니다. 천도법문을 독송하다 보면 앞길이 환히 열립니다.


이 천도법문을 하루에 3번은 외워야 합니다. 지금 내가 불보살 세계로 가느냐, 중생의 세계로 가느냐, 탐진치의 세계로 가느냐를 늘 살펴야 합니다. 대종사님께서 40세가 넘으면 머리에 불붙은 것같이 생사의 도를 연마하라고 하셨는데, 지금은 옛날보다 수명이 길어졌으니 50세 부터는 생사준비를 해야 합니다. 항상 법문을 독송해 머리에서 떠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애착 탐착 원착을 끊고 내생서원을 굳게 세우면 갔다가 바로 돌아 올 수 있습니다. 바로 와서는 부모님 배 안에서부터 법문을 듣고 진리를 연마해서 마음을 열고 마음을 밝혀야 정신개벽의 문을 열어 갈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대종사께서 말씀하셨던 정신의 지도국 도덕의 부모국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대종사님 가르침을 실천해가는 서울보은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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