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종법사 대각개교절 경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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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종법사 대각개교절 경축사
  • 한울안신문
  • 승인 2009.04.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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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의 세계를 개척하자

원기 94(2009)년 대각개교절을 맞아 재가출가 전 교도와 전 국민, 전 인류와 더불어 일원의 진리를 밝혀 주신 소태산 대종사께 한량없는 감사를 올리오며, 초창기 교단을 혈심혈성으로 발전시키고 지켜 오신 역대 종법사와 선진들께도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원불교 100년 성업을 위한 대 원력과 대 정성과 대 합력으로 억만 불공을 올려 원만한 결실을 이룰 것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인류는 지금 커다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에 의한 환경의 위기는 물론 금융 위기와 우리들 마음속에 화합과 희망이 점점 줄어들고 갈등과 대립이 커지는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구하는 길은 공생공영(共生共榮)의 사상과 실천으로 하나의 세계를 개척하는 데 있습니다. 이에 대종사님께서 밝혀 주신 일원대도(一圓大道)에 바탕하여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바른 신앙으로


법신불 사은과 하나가 됩시다.


우리 범부중생은 한없이 약한 존재여서 무엇인가에 의지하여 살아가려고 합니다. 그 의지처가 어디냐에 따라서 일시적인 힘에 그치기도 하고, 때로는 부당한 힘이 되어 죄악의 씨앗이 되거나 어리석어지기도 합니다.


우리는 대종사께서 밝혀 주신 법신불 일원상의 진리를 믿고 깨달아 법신불 사은과 하나 되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법신불 사은을 향해 간절히 기도하면 마음이 법신불 사은과 하나 되고, 그 하나 된 마음속에서 무한한 힘이 생겨납니다. 또한 어머님의 따뜻한 품과 같은 법신불 사은님의 품에 안기면 어두운 마음이 밝아지고, 외로운 마음이 따스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요란할 때나 즐거울 때나 쉬지 말고 진리불공과 실지불공을 올려서 법신불 사은과 하나가 됩시다.




둘째, 지성으로 닦아


스승님과 하나가 됩시다.


대종사께서는 원기 원년(1916) 4월 28일에 일원상의 진리를 대각하신 후 범부 중생이 어떻게 하면 진리에 바탕한 삶, 성자(聖者)의 삶으로 거듭나는 바르고 빠른 길을 경전에 담아 전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경전은 일원상 진리 그 자체이자 우리들이 공들여 실천해 갈 올바른 지표입니다.


과거에는 영웅 한 사람이 좌지우지하던 시대였지만 지금은 하나하나 먼저 깨친 사람이 주인이 되는 성자의 시대입니다. 우리는 이 경전의 가르침을 날마다 수지독송(受持讀誦)하고 시시때때로 배우고 익혀, 하나하나 먼저 깨달아 스승님의 마음이 내 마음이 되고, 스승님의 말씀이 내 말이 되며, 스승님의 행동이 내 행동이 되어 스승님과 하나가 됩시다.




셋째, 이웃과 더불어 하나가 됩시다.


어린아이들은 부모님의 은혜가 아니면 잘 자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된 후에는 가정과 사회에 보은의 도리를 알고 실천해야 철든 어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법신불 일원상의 진리를 바르게 믿고 지성으로 닦아 가면 반드시 공중을 위하여 유익을 베푸는 봉공활동을 하여야 철든 공부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행히 이 도문에 들었으니 세상을 위해 무아봉공하면 부처님의 대자대비를 닮아가게 되어 나의 마음이 상대방의 마음이요 상대방의 마음이 내 마음이 되어 일체생령과 한 몸 한 마음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바른 신앙과 지극한 닦음으로 불행한 이웃과 동고동락하며 하나가 되고, 자리이타로 물질을 나누어 사용하고, 일자리를 더불어 나누는 일원공동체를 만들어 이웃과 인류와 하나가 되는 삶을 살아갑시다.




금년 대각개교절을 맞아 우리 모두는 대종사께서 깨닫고 전해주신 교법을 실천하여 인류의 등불이 되고 자신 부처를 이루어 교화성업에 모두 동참하여 하나의 세계, 일원의 세계, 낙원의 세계를 개척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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