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펼치는 삼동윤리, 언제나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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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펼치는 삼동윤리, 언제나 맑음
  • 한울안신문
  • 승인 2011.02.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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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장을 찾아서 / '생태'와 '지속가능'을 위한 큰 걸음, 사)삼동인터내셔널





‘진리는 하나, 인류는 한 가족, 세상은 한 일터’


기술과 문명의 발전으로 하루하루 성큼성큼 가까워오는 삼동윤리. 그러나 이 눈부신 편리함 이면에는 환경파괴와 자원고갈 등 심각한 폐해가 산재해있다. 이 고통에 신음하고 있는 곳곳의 그늘을 찾아 생명의 터전을 일구고 은혜의 씨앗을 뿌리는 원불교 국제구호 개발 NGO, 사)삼동인터내셔널(이사장 김명덕)이 삼동윤리의 큰 걸음을 성큼성큼 딛고 있다.



유학생 교육은 미래를 위한 거름


원기 92년 외교통상부 허가에 이어 원기 95년 1월 서울지회 개소, 아이티·네팔·캄보디아·방글라데시·미얀마·몽골 등 가깝고도 먼 방방곡곡을 누빈 삼동인터내셔널. 특히 사)평화의친구들에서 활동한 윤법달 사무국장의 9월 부임으로 은혜의 손길들은 더욱 촘촘해졌다.


“지난해 몽골과 네팔, 캄보디아, 미얀마 학생들 300여명의 네트워크를 만들었습니다. 단장훈련에 이어 오는 2월 12일 네팔한국유학생회와의 MOU로 교류·협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훈련된 유학생들이 본국에 돌아가 지도층의 역할을 하게 되니, 삼동의 해외지부에도 도움이 되는 중요한 사업이죠.”


삼동인터내셔널의 목표는 삼동윤리의 실현을 통한 ‘지속가능’한 국제개발지원과 인재양성이다. 굶주린 이들에게 당장의 한두끼보다는 수익을 내는 터를 마련해주는 식이니, 삼동의 해외사업에서 가장 첫 번째로 꼽히는 것이 바로 ‘교육’이다. 캄보디아의 태권도장, 몽골의 직업학교, 네팔의 도서관, 미얀마의 학교(6월 완공 예정) 등 삼동인터내셔널의 행보는 ‘지금 당장의 해결’을 쫓지 않는다.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위해 네팔과 몽골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해외봉사현장이 곧 교화 터전


또한, ‘지속가능’과 함께 삼동이 목적하는 ‘생태’를 위한 네팔 룸비니 우물 지원으로, 하루 2만명이 식수를 공급받고 있다. 이제까지 108기, 점점 각박해지고 갈증이 심해지는 이 세상, 삼동인터내셔널의 우물은 올해도 여전히 새 생명과도 같은 깨끗한 물을 퍼 올려줄 것이다.


“지난해엔 캄보디아 봉사를 네 번 진행했는데, 올해는 네팔이나 몽골 쪽으로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충청대학 학생들을 인솔해 다녀오면서, 이 활동이 또한 교화의 터전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재양성과 교육지원, 해외봉사, 인도적 지원, 프로젝트개발 등 종과 횡으로 잘 짜여져 움직이는 삼동인터내셔널. 수년간의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한명한명의 가슴 안에 바탕한 삼동윤리 실현에 대한 강한 집념과 소명의식이 삼동인터내셔널의 보폭을 더욱 증가시키고 있다. 이미 교단 안팎과 국내외 단체들과 연대하고 있는 삼동인터내셔널은 특히, 조직형태나 종교의 울을 벗어나 먼저 손을 내미는 적극성을 보여왔다. 지난해 백천불교문화재단, 더프라미스, 캄보디아 바탐방대학 등과의 업무혁얍, 공동 연구활동 등으로 다양한 국제NGO들의 성공적인 롤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 원불교인재, 청년인재들의 양성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인 유학생 뿐 아니라 국제무대를 마당삼아 누빌 청년들의 전문가 과정을 개발 중이에요. 또한 최근 가속화되는 다문화사회에 대한 여러 사업들도 함께 논의되어야 하구요.”


차곡차곡 정리된 올해 계획들이 한 그루 나무의 튼튼한 가지들 같다. 하나씩 잎을 달고 꽃을 피워, 마침내는 교화와 은혜 열매 맺는 울창한 아름드리가 되도록, 사)삼동인터내셔널을 비추는 관심과 정성들은 곧 마주할 봄처럼 따사로울 것이다. 세상에 펼치는 삼동윤리는 ‘언제나 맑음’일 것이다.


민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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