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인턴+후속 멘토링으로 키워내는, 소중한 가치들을 실현하는 원불교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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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인턴+후속 멘토링으로 키워내는, 소중한 가치들을 실현하는 원불교 인재
  • 한울안신문
  • 승인 2011.12.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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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찾아서 / 11월 22일 1기 첫 강의 시작한 원불교 NGO스쿨





생명, 종교, 평화, 통일, 공정여행, 국제개발협력 등등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더욱 명료하게 지켜내야 할 일들이 있다. 이제는 ‘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 · 비정부기구)’라는 이름으로 곳곳에서 이 소중한 가치들을 실현하고 있는 세상, 여기에 작은 규모지만 들꽃과도 같은 생명력으로 NGO들을 꾸려온 원불교도 팔을 걷어붙였다. 전문적인 인재양성을 위한 원불교 NGO스쿨이 11월 22일 서울회관에서 첫 강의를 시작으로, 교단 안팎의 NGO 및 전문가들을 위한 소통의 활로를 크게 열었다.


12월 6일 화요일 저녁 7시, 일찌감치 긴긴 겨울밤에 들어선 어둠이 짙은 원불교서울회관 1층에 반가운 인사소리가 우렁차다. 매주 1회 강의로 네 번째 만남이지만, 관심 분야가 비슷한 사람들끼리는 이미 관련 행사에서 눈인사 정도는 나눴더랬다. 허나 소수정예로 모아놓고 보니 각양각색, NGO 관련 전공자나 실무자도 있지만, 학생도, 직장인도 어느 하나 같은 분야가 없다. 매번 명사에게 강의를 듣는 열정이야 매한가지지만, 관심 분야에 따라 질문의 영역도 수준도 늘 예상을 뛰어넘는다.


이 날 강의는 원불교 환경연대 대변인이자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공동대표인 강해윤 교무(은혜의집). 그는 4대강 공사 및 파괴적이며 근시안적인 환경정책에 반해 이웃종단의 환경단체와 어깨를 나란히 해왔으며, 이 날 강의 역시 ‘생명의 미래, 원불교 환경운동’으로, 사은 중에서도 맨 먼저 나오는 ‘천지은’이 늘 우리들에게 주다보니 쉽사리 잊게되는 그 은혜의 깊이와 무게를 모두와 함께 나눴다.


이 날로 4강을 마친 원불교 NGO스쿨은 12월 29일 8강을 마지막으로 강연을 마친 후 2개월동안의 단체별 인턴과정을 진행한다. 원불교 교법에 바탕해 시민사회를 인식하고 시민사회를 함께 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며, 원불교 NGO와의 소통을 목적하는 원불교 NGO학교는 강의와 함께 실제 활동, 후속 멘토링까지 세박자가 맞는 구성으로 짜여져 있다. 다양한 단체의 인턴으로 활동하며 실제 NGO의 내부 상황과 일의 흐름 등을 생생히 배우는 것이다. 또한 졸업여행이자 후속모임, 혹은 실제 체험의 의미도 담은 해외공정여행을 마지막으로 첫 1기의 활동을 종료하게 된다. 이후 교단 내 해당 분야에 활동하고 있는 멘토와의 1:1 멘토링을 통해 졸업 후에도 계속 관심을 이어가도록 할 예정이다.


11월 22일, 입학식과 함께 1강 박상필 성공회대 NGO 대학원 교수의 ‘NGO, 넌 어느 별에서 왔니?’를 시작으로, 2강‘예산으로 보는 한국사회’(정창수), 이어 ‘한국종교문화와 종교 그리고 시민’(이찬수)이 진행됐으며 향후 12월 20일‘국제개발협력의 실제 - 다름과 같음’(옥세영), ‘한반도 평화와 통일, 우리의 선택’(정인성), ‘정부와 시민사회 소통과 협력’(박경석), 마지막 8강으로는 윤법달 삼동인터내셔널 사무국장의 ‘시민사회와 원불교 그리고 나’로 마무리된다.


1월 중순으로 예정된 MT는 오덕훈련원 혹은 평택 미군기지, DMZ같은 주제탐방, 그리고 최근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공정여행은 2월 말 일주일 안팎으로 수강생들과의 협의에 의해 장소와 세부일정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원불교NGO스쿨은 몽골 수교 20주년 기념 삼동인터내셔날 홍보대사 김제동씨와 만나거나(사진) 공연이나 종교계 통일 준비 보고회, 평화인문학의 반평화 연구 심포지움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문화행사 정보를 나누고 함께 참석하는 교류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책임을 맡고 있는 윤법달 실행위원(삼동인터내셔널 사무국장)은 “많은 신청자분들이 거리와 시간상의 문제로 온라인 수강을 원하셔서, 강의자료와 원고 등을 따로 보내드릴 수 있도록 신청을 받고 있다”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재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분들의 온·오프라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원불교NGO스쿨 채일연 간사 010-9473-7431


cafe.daum.net/wonngo


민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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