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제폐지 종교여성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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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제폐지 종교여성 행진
  • 한울안신문
  • 승인 2001.10.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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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를 비롯한 불교, 천주교, 천도교, 개신교 5대종단 관련 20여 여성단체는 지난 1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주제 폐지를 위한 종교여성행진」을 가졌다.
1부에서는 둥글레(원불교 풍물패)와 사랑의 이삭줍기(성바오로딸 수녀회 노래모임) 공연에 이어 북소리(수원 YWCA 연극팀) 연극공연은 호주제 폐지에 대한 이해를 좀더 알기 쉽게 보여줘 참석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2부에서는 이혜화 교무(원불교 여교무회)의 타종을 시작으로 각 종단대표들의 촛불점화와 기원문 낭독으로 진정한 호주제 폐지를 위한 염원을 고했으며 3부에서는 국회정문을 시작으로 여의도 전철역까지 시가행진을 벌였다.
원불교를 대표한 이명신 교무(문화사회부)는 결의문 낭독에서 “병든 사회는 병든 가정에서 비롯되며 ‘남녀권리 동일’이라는 교리를 통해 가정과 사회에서 남녀 모두가 권리와 의무를 다할 것”을 천명하였고, “여성이 당당한 주체로 서고 남녀의 평등한 열린 공동체가 구현되기 위해서 호주제가 하루 빨리 폐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혜화 교무는 “이번 행사는 각 종교 여성단체가 처음으로 함께 한 자리라 큰 의미가 있고, 여성 신도, 성직자등 종교안의 여성분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으며 “원불교 여성단체도 종교 여성단체인 만큼 적극적인 지원과 활동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5대종단 여성단체는 앞으로 각 종교 신자 국회의원들에게 호주제 폐지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편지를 보낼 계획이며 헌번재판소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11월중 국회의 당대표들과 협의 할 것이라고 한다.

호주제 폐지 운동본부홈페이지
no-hoju.women21.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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