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연 교무 인권 유린당한 아프리카 공연단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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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연 교무 인권 유린당한 아프리카 공연단 찾아
  • 한울안신문
  • 승인 2002.12.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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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연 교무(서울외국인센터)가 지난 9일, 인천에 소재한 한국이주노동자인권센터(소장 양혜우)를 방문해 그곳에서 한국인 업주의 부당 노동행위에 항의하는 아프리카 전통예술 공연단원을 위로하고 쌀과 의류를 전달했다.
아프리카 전통예술 공연단원들은 아프리카의 전통춤을 공연하는 전문공연단으로 올 6월, 한국의 ‘아프리칸 빌리지’와 공연계약을 체결, 한국에 왔으나 사업주의 임금체불, 최저 임금법 위반, 근로 계약 위반, 강제 노동, 감금 등 부당한 대우가 시정되지 않자 10월21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인권센터에 피신해 있으면서?사업주를 노동부에 고발한 상태다.
이?공연단은 유럽 각국을 순회 공연한 바 있는 단체였으나 한국에서는 공연외에 청소, 전시물 운반, 풀뽑기, 식당 일 등 여러가지?잡일을 하여야 했으며?사업주가 임으로 주선한 외부공연에 동원되고도 대가를 받지 못하는 등?부당한 대우를 견뎌야 했다.
이에 개선을 요구한 공연단들에게 사업주는 숙소를 폐쇄하여 노숙을 하게 하는 등 상식을 초월한 방법으로 이들의 인권을 침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국정부가 나서서 체불된 임금과 부당한 대우에 대한 업주처벌을?하여 더이상의 피해자가 생기지?않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최교무는 “악덕업주로 인하여 심어진 한국에 대한 나쁜 인상이?원불교를 비롯한 여러시민단체의 도움으로 많이 해소되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전달된 쌀(40kg)은?이진임씨(최교무의 어머니)가 아프리카공연단이 당하고 있는 딱한 사정을 듣고 희사한 것이며 의류(2상자)는 정릉교당 청년회 허인성 청년교도가 수집하여 보내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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