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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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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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4.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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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반핵 선언문
고대로부터 아시아는 인류의 궁극적 목적인 세계 평화를 실현하는 정신문명의 산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무지와 욕망으로 과학문명을 잘못 사용함으로써 말로 다할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유발하는 전쟁을 일으켜왔다.
우리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회원 일동은 세계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충돌들, 특히 2003년 3월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실행위원회 개회 중 시작된 이라크전쟁 사태에 대하여 깊은 관심과 슬픔을 표하며 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위해 다음을 선언하는 바이다.

1.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 공격은 명백히 불법이며 비도덕적이며 비인간적이다.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독단적이며 수용할 수 없는 전쟁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
2.UN은, UN헌장에 명시한 바와 같이, 분쟁지역에 대해 우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할을 지속해야 한다. 또한, 이라크의 지도자들은 UN과 협력하여 불가피한 재앙을 피해야 한다.
3.전쟁과 테러의 악순환은 종식되어야 한다. 모든 이해 당사자들은 분쟁해결을 위한 무력을 사용해서는 안 되며, UN과 같은 국제적 기구의 평화적 중재를 존중해야 한다.
4.국제 사회는 이번 이라크에 대한 공격으로 고통 받는 모든 이들을 위한 구호에 적극 나서야 한다.
5.핵 기술은 인류복지와 평화를 위해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핵무기, 생화학무기와 같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예외 없이 제거해야 한다. 앞으로 , 어떠한 나라도 대량 살상용 핵무기를 개발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
6.우리는 전쟁과 폭력의 근본 원인은 정신문명의 빈곤에 있음을 직시해야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평등과 인권과 경제적 정의를 갖춘 인류 심성회복에 노력해야 한다.
7.우리는 세계의 모든 종교계가 각국의 정부와 국제적 기구들을 설득하여 전쟁을 중지하고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실행위원회 회원들은 한국의 서울 모임에서 전쟁과 상극을 극복하고 평화와 상생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한 기도와 연대활동을 계속해 갈 것을 선언한다.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실행위원회 참석자 일동
서울, 한국 2003년 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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