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구구제병원개원
상태바
원불교구구제병원개원
  • .
  • 승인 2003.04.07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캄보디아에 일원의 법음이
캄보디아 바탐방교당 봉불식과 구제병원 개원식이 3월 25일 오전 오후로 나누어 거행되었다. 통역문제로 행사진행에 너무 오랜시간을 보내야 하는 현지 사정때문에 오전에 거행된 봉불식은 박청수 교무님과 총부의 남궁성 총무부장님, 윤순명 교무님, 최지운 교무님, 정승원 교무님을 비롯해 강남교당 교도님 등 모두 31명이 참석해 먼 나라 타국에서 법신불을 봉안하는 눈물어린 감동의 행사였다.
시종 감격의 눈물을 머금고 사회를 보는 최지운 교무님, 경과보고를 하는 정승원 교무님, 나이 어린 두 후진을 오지에 보내놓고 개척교화의 어려움을 감내케 하며 애태우시던 박청수 교무님의 통곡으로 이어진 봉고기도, 남궁성 총무부장님의 종법사님 법문 대독과 새로운 감동으로 해주신 격려의 설법, 교당과 병원을 설계한 이상철 교도회장님의 감사의 말씀, 보람과 기쁨에 어린 감동으로 숙연한 강남교당 교도님들. 불단에 모셔진 법신불 일원상의 찬란한 빛이 우리 모두에게 밝게 비추고 있었다.
오후에는 원불교구제병원 개원식 식전행사로 그곳 주민 500여명에게 준비해간 새의류 1,200여점(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에서 기증한 이랜드 제품)과, 김중길 아주약품 대표가 5백만원 상당의 의약품, 새수건 200여점, 치약, 비누 등을 구호품으로 나누어 주었다. 뜨거운 햇볕속에서 박청수 교무님이 주민 한 사람 한 사람과 인사를 나누며 그들이 원하는 것을 골라 나누어 주는 배려를 해주어서인지 모두 감사한 마음을 순박한 미소로 전했다.
오후 4시 법당에서 개원식이 시작되었다. 프놈펜에서 내려온 보건부 스랭 학 순 차관, 바탐방시 쁘라이 짠 부지사, 헌법위원 손 수베르씨, 가톨릭의 키케 스페인 주교와 한국인 신부, 바탐방에서 활동중인 국제NGO 대표 등 현지 내빈과 바탐방 주민 그리고 방문단 일행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불교국인 캄보디아의 의식절차에 따라 그곳 스님 5명이 챤팅(독경의식)을 하고 쟈스민 꽃이 담긴 정화수를 뿌리며 병원을 한바퀴 돌면서 축원을 해주었다. 다시 법당으로 돌아와 박청수 교무님의 개원 봉고에 이어 캄보디아에 일원대도가 전해지도록 다리의 역할을 한 손 수베르씨와 훌륭하게 건축해준 (주)성신건설 프놈펜 주재 이상범 차장, 현지인 시공자 보신건설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손 수베르씨, 보건부 장관을 대신한 보건부 스랭 학 순 차관, 바탐방시 쁘라이 짠 부지사, 키케 주교 등이 축사를 하고, 남궁성 교무님이 삼동윤리에 대한 간단한 설법을 했다. 그들은 축사에서 “원불교 구제병원이 캄보디아 바탐방 지역에서 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에게 큰 은혜의 손길을 펼쳐 주는 것에 대한 감사와 함께 캄보디아는 국교가 불교이며 좋은 활동을 하는 종교는 받아들이기 때문에 원불교를 받아들여 활동하게 했다”고 말하면서 한국과 캄보디아 두 나라간, 그리고 종교간의 협력에 큰 희망과 발전을 기대했다. 특히 키케 주교는 “이번 행사 참석으로 원불교에 대한 이해를 깊이 했으며 인류공동선을 실천하는 데 함께 하자”고 했다. 영어와 크메르어, 한국어로 번갈아 통역해 가며 오랜시간 진행되었지만 모두에게 감동을 주었고, 인종과 종교, 국경을 초월해 세계사업과 세계교화에 앞서가는 강남교당의 활동을 다시 그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다음호에 계속>
<리포터: 신현대 (강남교당)>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