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갯벌과 전북인을 위한 기도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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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갯벌과 전북인을 위한 기도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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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6.2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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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0일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원불교 양영인 교무(유린교당)를 비롯한 불교, 천주교, 기독교 교단의 여성성직자들이 모여 ‘새만금 갯벌과 전북인을 위한 기도순례’ 출발 기도회를 가졌다.
각 종교 여성 성직자들은 6월20일부터 7월1일까지 서울에서 부안 해창 갯벌까지 약 300km를 도보로 걷는다. 정부는 최근 4인의 각 교단 성직자들이 목숨을 건 3보1배로 환경파괴를 항의하고 갯벌을 유지하면서 새만금을 개발할 것을 촉구했으나, 끝내 방조제를 완공하여 갯벌로부터 바닷물을 차단하였다.
이번 여성 성직자들의 기도순례는 3보1배의 정신을 이어받아 새만금 갯벌의 생명과 평화를 위협하는 인간의 탐욕과 교만을 참회하며, 전북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어 다함께 잘 살게 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이루어졌다.
이날 전산 이정택 개벽교무단 공동대표는 “새만금 갯벌은 전북의 허파이자 물질로는 가치를 따지기 어려운 중요한 생명의 근원인데 이것이 파괴되고 있다”며 “여성 성직자들이 어머니의 마음으로 우리들의 탐욕을 녹이고 참된 양심이 되살아 나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양영인 교무는 기원문에서 “환경파괴의 새만금 방조제 공사가 중단되고 뭇 생명의 어머니인 갯벌이 살아나서 전북도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나길 간절히 원한다”고 기도했다.
6명의 순례단은 묵언 기도로 순례에 임하며 매일 오전 7시30분 부터 오전 11시30분, 오후 3시부터 오후7시까지 걸을 예정이다. 또한 기도순례는 많은 동참자들도 환영하며, 단 숙식은 참가자가 자체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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