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훈련 예년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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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훈련 예년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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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8.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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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어린이 여름훈련이 예년에 비해 지구별로 더욱 활성화되고 다양화, 안정화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또 교단의 반핵운동과 관련되어 환경과 생명을 주제로한 훈련이 많았다.
그동안 어린이 훈련이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임시 방편으로 진행되는 지구도 종종 있었다. 그러나 원기 88년 여름 어린이 훈련은 각 지구 청교협 담당 교역자들이 준비하고 챙기면서, 어린이 훈련 참석인원이 예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늘어났다. 또 프로그램도, 여의화곡 지구가 ‘숲속의 생명과 나’, 종로지구 ‘하늘땅 그리고 우리’, 중구지구는 ‘우리는 하나’(절대약자를 보호하자), 등으로 자연생태 체험 활동을 공동으로 넣었다.
여의화곡지구는 ‘생태체험’, ‘별밤축제’, ‘식물 동물 관찰 조사’로 없어서는 살수 없는 자연을 체험하도록 했다. 종로지구는 ‘황토물들이기’, ‘여름별자리판 만들기’, ‘자연아 놀자’시간을 가졌다. 중구교당은 ‘전통문화를 배우는 시간으로 다도배우기, 한지공예, 편지쓰기 등 ‘전통문화’ 문화를 특성화하였다.

강영은 교무(중구교당)는 “예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좋은 평가를 받음에 따라 어린이 훈련에 아이들을 보내려는 학부모가 늘고 있다”며 “이번에도 좋은 프로그램 개발에 힘썼고 이것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박진도 교무(화곡교당)는 “무엇보다 어린이들이 훈련을 통해 기쁨과 만족을 느껴야 그것이 다음으로 이루어지는데, 우리 지구는 이번에 3년째 훈련을 가지면서 원불교만의 특성화된 훈련 프로그램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장차 보이스카웃 같은 훌륭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금산 권도갑 교무(도봉교당, 청교협회장)는 “이번 교구 학생훈련으로 청소년 담당교역자들이 계속 만나서 머리를 맞대고 더 좋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청소년 담당교역자들의 집중적인 연구와 청교협 활성화가 교화로 이어지는 만큼, 청소년교화협의회에 담당자들도 더 열심히 활동하고 교무님들의 관심과 도움을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전라북도 무주 자연환경연수원에서 여의화곡지구 어린이회 150명은 “숲 속의 생명과 나”라는 주제로 여름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자연체험 훈련 3회째로 생명과 자연의 신비를 관찰하고, 나와 천지은을 알아 가는 과정으로 첫날 생태체험, 산악모험훈련, 영상체험. 둘째 날 마음공부 명상, 자연활동(과정활동)과 별밤축제. 셋째 날 식물과 동물을 관찰하며 조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제3회 숲 체험은 어린이들이 그 동안 주위에서 잘 보지 못하던, 자연과 동·식물을 비롯한 곤충을 함께 접하면서 자연의 생명과 은혜를 느끼며 하나가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박진도 교무는 “여의·화곡지구는 원불교 어린이 훈련문화를 보다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테마 훈련을 수료한 아이들에게는 탐사장을 수여하고, 지속적으로 자연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갖도록 했다.”며 원불교 어린이 훈련의 나아갈 길을 밝혔다. 또한 하성래 교무는 “6학년 어린이에게는 탐사대원버튼을 주어 졸업 후에도 원불교 어린이 훈련 탐사대원으로써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다른 체험 훈련에 함께 하지 못한 어린이와 차별화 함으로 보이스카웃이나 기타 훈련에 뒤지지 않는 훈련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종로지구(지구장 종타원 이선종교무) 어린이회 87명은 “하늘 땅 그리고 우리”를 주제로 지난 7월27일에서 28일까지 오덕훈련원에서 훈련을 가졌다. 첫날 만남의 시간을 시작으로 황토물들이기 실습과 몽골문화원 박물관 관람을 통해 전통 음악과 춤 그리고 기예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에는 행성에 대한 영상물 시청과 여름 별자리판를 직접 만들고 밤하늘을 보면서 불꽃놀이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둘째날은 행선을 시작으로 오전 “자연아 놀자” 과정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꿈을 이야기하고, 서로서로 은혜 속에서 살아감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시원한 물썰매 타기와 물놀이를 통해 훈련을 마무리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이웃종교 어린이들은 일원상, 사은, 대종사님등의 말이 어색했으나 차차 익숙해지고 원불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으로 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정하늘(상계교당) 어린이는 “앞으로 원불교에 열심히 다니겠다”고 감상담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설문조사 결과에서 어린이들은 앉아서 듣는 수동적인 프로그램이 아닌 실습과 자연 체험을 통한 이번 훈련 프로그램에서 흥미와 유익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은”우리 다음에 또 만나요”함성과 함께 더욱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자라나 대종사님의 제자로 미래의 주역으로 우뚝서기를 염원했다.

7월25일에서 27일까지 일산교당에서 일산, 홍제, 파주 교당 어린이 42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는 사은의 보은자가 될래요” 주제로 여름훈련을 가졌다. 이번 훈련은 어린이들에게 -사은의 배은과 보은의 개념 -지은 보은 인과의 개념 -사은 신앙 키우기 -보은 실행을 위한 수행의 필요성 등을 느끼고 알아 가는 시간을 가졌다.
‘느티나무총각’이란 이야기를 통해 신앙, 지은, 보은을 느끼고 또한, ‘달을 산 사또’란 이야기를 통해 배은, 보은을 찾아갔다. 또한 그림 그리기와 교전쓰기를 통해 천지, 부모, 동포, 법률은의 피은과 배은의 결과를 알아가고 서로 관련된 낱말들을 퀴즈를 통해 재미있게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숙타원 정숙현 교무는 “어린이들이 대체적으로 사은신앙과 수행에 대해서도 이해가 되었다”며 “훈련 주제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7월27일부터 28일까지 금천교당(호타원 탁혜진 교무) 어린이회는 교당 자체 훈련을 가졌다. 첫날은 법당 예절교육과 함께 법신불 사은의 신앙과 은혜를 느끼고 알아 가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직접 연등을 만들어 부모님께 선물로 보내기도 했다. 둘째날은 민속촌을 방문하여 할아버지 할머니 시대의 민속문화를 통해 어린이들의 마음에 전통문화를 함양 시켜주었다.

탁혜진 교무는 “처음 실시하는 어린이 훈련을 시작으로 청소년 교화에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염원한다”며 청소년교화의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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