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전투병 파병요청에 대한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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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라크 전투병 파병요청에 대한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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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9.2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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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는 이라크 추가파병을 통한 살인행위에 가담하지 말라!
<동포 배은의 결과>
우리가 만일 동포에게 배은을 한다면, 모든 동포가 서로 미워하고 싫어하며 서로 원수가 되어 개인과 개인끼리 싸움이요, 가정과 가정끼리 혐극이요, 사회와 사회끼리 반목이요, 국가와 국가끼리 평화를 보지 못하고 전쟁의 세계가 되고 말 것 이니라. -정전 제 2 교의편-

전세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국의 이익을 위해 UN의 결의도 무시한채 전쟁을 벌였던 미국이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부딪히게된 부담을 전가시키기위해 국제사회에 추가파병을 요청하고 나섰다.
한반도는 이라크 전쟁발발 후 그 어느때보다 적극적인 반전평화운동을 통해 전쟁의 부당함과 참상을 전국민이 공감하여 전쟁반대 평화실현의 의지가 높아지기도 하였으며 지난 봄 파병은 정부의 국익추구와 안보논리 차원에서 파견되어졌으나 파병이후 무엇하나 구체적으로 국민앞에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 한반도 북핵문제, 경제외교통상문제, 주한미군 재배치등 파병이후 미국의 일방적 외교행위에 들러리였다는 사실을 우리는 확인할수 있다.
우리는 남북분단의 역사적인 단절을 경험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에 전쟁이 아닌 평화적인 방법을 통한 남북의 화해를 이루는 과정을 지켜보고 지원해주기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우리가 이라크에 전투병을 파병하여 피의 역사를 만든다면 한반도에도 그런일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보장할수 있을것이며 한반도가 세계평화의 거점이 되는 명분을 잃게 되고 말것이다.
한국전쟁을 통해 전쟁의 비극을 통렬하게 경험한 우리가 또다시 미국의 침략전쟁의 허수아비가 되어 이라크 민중들을 살육하는 대열에 서서는 안될 것이며 명분없는 전쟁의 끝머리에 서있는 부시 행정부의 요구에 강력하고 단호하게 전쟁반대를 외쳐야 할 것이다.
세계평화는 한사람 한사람의 화하는 마음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 그 어떤 국가이익의 논리도 평화와 생명에 대한 진리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 지금이라도 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전쟁행위를 중단하고 복구사업과 재건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이라크 민중에 대한 사죄를 해야할 것이다.
한국정부는 이번 미국의 이라크 전투병 파병 요구를 단호하게 거부하여야 하며 파병반대의 명분은 한반도 전체 민중들의 요구로 이루어진것임을 분명하게 인식시켜주어야 할 것이다. 원불교청년회에서는 오직 침략과 이기주의만 있는 미국의 일방적 전쟁터인 이라크에 우리 젊은 청년들이 파병되는 것을 끝까지 반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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