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도 주인 와도 주인" 이임송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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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도 주인 와도 주인" 이임송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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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1.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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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5일 서울회관 4층법당에서 석별의 정을 나누는 이임인사로 첫 출가교역자회의가 열렸다. 원기89년 서울교구의 경우 38명의 교역자가 다른 교구로 이동한다. 구산 김호영 원덕회장은 이임 교무에 감사를 전하고 이임지에서도 청소년 교화에 특별히 힘써 주기를 바란다고 송별사했다. 한진경 교무(강남교당)가 김호영 원덕회장의 이임선물을 대표로 받았다. 세타원 최세진 교무(원남교당) 등 이임 교무들의 이임사와 교산 이성택 교구장의 송별사로 제46차 출가교역자협의회는 아쉬운 이별의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교산 이성택 교구장
지금 이순간 너무나 아쉽습니다. 특히 대외활동을 왕성하게 잘 해 주신 종로, 화곡 두 지구장님들이 떠나시게 됨은 더욱 아쉽게 생각합니다. 부산에 있을 때도 서울교구의 대외활동을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보면서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우리 교단의 이념을 가지고 사회활동을 하는 창구역할을 함에 매우 감사한 마음을 가졌었습니다. 그간 신협 사건 해결에 큰 공로와 원음방송건립, 오덕훈련원 불사를 이루어 내신 교무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가도 주인, 와도 주인, 가고 오는 중에 주인 아님이 없습니다. 그 교당 그 교당 가는 곳마다 주인으로 살아갑시다. 그러나 이미 갔을 때는 동에 가도 객이요, 서에 가도 객이요, 지나간 곳은 객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인의 상을 떠날 수 있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가는 곳마다 좋은 인연과 함께 큰 교화하길 바랍니다.
▶세타원 최세진 교무: 목포 교당에 있을 때 대산 김대거 종사님께서 ‘가는 곳마다 보살의 일터요, 대하는 모든 사람이 교화할 중생이라’하셨습니다. 항상 그 때 대산 종사님 말씀 받들며, 어디가나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교구장님의 염원에 따라 서울교구청 건립이 꼭 이뤄지기 바라며, 모든 이임 교무님이 가는 곳을 내 일터라 생각하며 열심히 일하시길 바랍니다.
▶도타원 최선국 교무: 17년간 서울의 많은 변화와 함께 했습니다. 서울에 한 교당 한 기관이 생길 때마다 같이 기뻐하며, 어떻게 해야 어려운 교당에 도움이 될까 함께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서울교구는 늘 내 몸같이 생각됩니다. 출가하여 살면 살수록 세상에 출가한 일보다 잘 한 일이 없고, 이 세상에 우리 스승, 우리 동지, 우리 후진 같은 이들이 없다는 믿음이 강해집니다. 스승님들의 얼과 정신을 잘 이어받아서, 선진님들의 열정과 정성을 잘 본받아서 이임지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산 이정택 교무: 처처불상 사사불공의 심경으로 누구를 만나서라도 최선을 다해 살고, 무시선 무처선의 공부로 어디가서나 교화할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끝도 처음같이, 안도 밖같이, 남도 나같이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서울교화가 발전하면, 지방교화도 저절로 발전하리라 생각합니다. 서울에 계시는 교무님들 긍지와 자부심으로 열심히 서울교화 해주시고, 원활한 대외활동으로 교화 크게 부흥시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조화윤 교무: 예비교무, 부교무, 보좌교무, 주임교무 등 같은 전무출신이면서도 조금씩 나이를 먹어갈 때마다 새로운 역할을 잘 버텨내고, 혹은 부족하나마 잘 해내는 것은 바로 그 전단계에서 최선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면서 한 계단 한 계단 나아가는 것 같습니다. 횡성에서도 그동안 배우고 익힌 데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한은경 교무: 오덕훈련원 건립될 때, 인부들의 밥을 해주면서 큰 공부를 하였습니다. 또한 축령산의기운 참 많이 입은 것 같습니다. 대종사님과 정산종사님, 스승님들 생각하며 열심히 교화하고 공부하며 살겠습니다.
▶원현장 교무: 서타원님과 상의하여 인도의 행정수도인 델리에서 교화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인도 자체가 교화하기 매우 어려운 곳이고, 스스로도 많이 부족하지만, 10년간 공부하고 2년간 교당 생할한 것을 밑거름 삼아 스승님들 지도 속에 정성껏 교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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