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산중 운영하는 전인학원서 설립...이르면 내년 9월 개교
북한 이탈 청소년들이 남한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 ‘특성화학교’가 이르면 내년 9월중에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강남교당 박청수 교무가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전인학원이 설립할 대안교육 특성화학교(가칭 한겨례학교)는 남한의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탈북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특화된 교육을 실시하며, 일정 교육을 받은 뒤 국내 일반 학교로 편입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된다.
한겨례학교는 중·고교 통합과정으로 내년 9월 혹은 2006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이며, 교사동과 체육관 그리고 기숙사를 갖춘 총14학급(중 6학급, 고 6학급, 취업 2학급) 280명 규모다. 이를 위해 전인학원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율면초교 월포분교장을 7월 이내에 계약하고, 8월 중 잔금을 치룰 계획으로 일을 진행 중이다.
박청수 교무는 “탈북 청소년을 위한 한겨례학교는 전인학원이 설립·운영을 맡고, 교육부는 학교시설비를, 통일부와 경기교육청은 운영비를 지원하게 된다”면서 “당장 전인학원이 부담해야 할 학교부지 확보를 위해 우선적으로 6억여원을 시급히 조달해야 할 상황이다”고 설명한 후, “작은 빗방울이 모여 대해장강을 이루듯, 교도님들의 조그마한 성금이 탈북청소년들의 자립에 큰 힘이 될 것이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교육부 지원 시설비 170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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