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의 시대에 맞춘 교화전략 수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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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의 시대에 맞춘 교화전략 수립해야”
  • 한울안신문
  • 승인 2005.07.0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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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화활성화를 위해서는 대중들에게 원불교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란 주장이 제기돼 주목 받았다.

6월 25,26일 우이동 봉도훈련원에서 열린 ‘서울청운회 여름훈련’에서 김정탁 교수(법명 효신, 원남교당)는 ‘기호의 종교학’이란 강의를 통해 “지금 사람들은 제품을 소비하기 보다는 브랜드를 소비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원불교 교화의 어려움은 기호적 측면이 떨어지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기호적 입장에서 보면 원불교란 브랜드를 높여야 교화가 손쉬울 수 있다”면서 “브랜드 향상을 위해서는 먼저 원불교 상징인 일원상의 다양화와 낙후된 교당 건물의 리모델링, 그리고 원불교 성가에 대한 재고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에서 원불교의 대표적 브랜드는 흑석동 서울회관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서울회관은 그 외형이 원불교 브랜드를 크게 훼손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빠른 시일 내 최고의 건축가에게 의뢰해 종교성과 예술성이 가미된 초현대식 건물로 재건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최근, 원불교는 시대정신을 읽는데 한 템포 늦는 감이 있다. 사회적 큰 담론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도 아쉬움이다”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이선종 특별교구장은 결제식에서 “청운인은 교단의 중요한 자산이요, 주인이다”면서 “우리 교법으로 시대병을 치료하는 주역이 되고, 교단 미래를 위해 청년·학생 등 인재양성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성곤 중앙청운회장(국회의원)을 비롯 서울교구 100여명의 청운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훈련은 레크리에이션과 지구별 모임을 통해 회원간 윤기를 건네고, 청운인들의 나아갈 방향을 점검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홍성문 서울청운회장은 “서울근교에서 모처럼 마련한 훈련에 회원들의 참여 열기가 높았다”면서 “교법의 사회구현에 앞장서는 청운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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