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 - 공심이 대물림 된 ... 돈압교당 유정민 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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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 - 공심이 대물림 된 ... 돈압교당 유정민 교도
  • 한울안신문
  • 승인 2005.11.2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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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당일 하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에요"



모태신앙에 학생회,청년회를 거친 후, 25년을 잠자는 교도로 지내다가 교당에 돌아온지 3년 만에 봉공회장이 되었다면,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결혼 후 아이 셋을 키우며 집안 살림과 두딸의 학교 어머니회 회장을 역임하며 바쁘게 보낸 25년. 어느날 문득 옛 교무님의 사심없으신 모습이 떠올라 의지할 곳으로 다시 찾은 돈암교당은 유정민 교도를 따뜻하게 맞아 주었다. 선진과 후진이 정으로 똘똘 뭉쳐서 궂은 일을 미루지 않는 교당 분위기에 젖어서 보낸 2년, “비교도인 남편에게 교당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뺏긴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위해 반찬가게를 차렸어요. 가게 핑계로 이제는 마음 놓고 시간내어 교당일을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좋아요"라며 유교도는 호탕하게 웃는다.
올 겨울 교당 김장을 준비하기 위해 교당에 들른 조법진 봉공회 부회장은 “유정민 회장은 돈암교당 창립멤버인 어머니(사타원 강병선)로부터 공심이 대물림된 교도로서, 생활 자체가 봉사하는 삶이다" 라고 귀띔해 준다.
집안 살림에, 셋째아이 학교의 운영위원으로, 교당의 봉공회장으로, 그리고 반찬가게 운영까지 1인 4역을 하면서도, 서울교구 봉공회 월례회에 1년 넘게 김치를 담당하고 있고, 독거노인 가정에 반찬을 무료로 전달하고, 교당 청년회와 학생회 캠프에 모든 반찬을 책임지기도 한다.
‘반찬가게 차린 6개월 후, 교무님께 봉공회장 제의를 받았을 때, 교무님께서 두번 말씀하시는 게 싫어서 바로 수락했다"는 유교도에게서 선진님이나 교무님 말씀에 의심이나 거절을 할 줄 모르는 깊은 신심이 느껴진다. “몸은 힘들어도 교도님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에요. 특히 무아봉공의 정신으로 봉사하는 봉공회원들이 곁에 있어서 행복해요" 라며 “앞으로 가족교화 중심의 동네 교화에 더욱 힘쓰고, 생협을 활용해 이익금으로 많은 불우 이웃에 힘이 되고 싶다"는 유교도의 확신에 찬 미소속에서 강한 의욕과 추진력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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