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개편안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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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개편안 세미나
  • 한울안신문
  • 승인 2005.12.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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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화활성화의 계기돼야"
내후년 전무출신 대인사이동기를 앞두고, 효율적 연계교화를 위한 서울교구 ‘지구개편안 세미나’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지구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구내 교당의 각종 연계활동을 통해 교당교화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로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교당교화에 미치는 지구의 역할에 대해 긍정 혹은 부정의 열띤 토론을 펼쳐, 교화에 애타는 교당교무들의 심정을 충분히 드러냈다.
이날 이성택 서울교구장은 “현재 교구내 6개 지구 편성을 살펴보면 거리상으로나 행정구역상으로나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서 “지구는 교화협의체 성격이 강한만큼, 영세교당의 교화한계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발표자로 나선 최진선 교무(사진 위)는 “지구 편성시스템은 지방 중소도시에 적합한 체계라고 본다”면서 “현재 서울교구의 지구체계는 여러 행정구가 모여있어 실질적인 지역 대표성이 불확실하고, 지구장의 역할 및 업무의 한계와 지구 중심교당과 인근 교당과의 관계성이 모호하다”고 말했다.
또 김도훈 화정교당 교도회장(사진 아래)은 “현재 서울교구 내의 각 지구를 살펴보면 교도수 면에서 지구교당 보다 더 활발한 교당이 대두돼, 지구 중심교당의 역할이 축소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하면서 “특히 현재의 지구 중심교당은 신흥 주거지역에 세워진 교당들의 공격적 교화전략을 어렵게 하는 측면도 있다”고 역설했다. 즉 신흥 주거지역으로 이사한 교도들이 그 지역의 교당을 나가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 참석자들은 “교구자치화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구의 역할이 무엇인지 따져봐야 한다”면서 “그나마 연계활동으로 펼쳐져온 지구단위 교도훈련이 법위단계별 훈련으로 인해 단체교화의 기능을 뺏어갔다”고 밝혔으며, 또 “현재 지구제도가 교화에 얼마나 긍정적인 요인인지는 미지수”란 의견을 내비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교구는 이날 토론을 토대로 향후 몇 차례의 세미나를 더 개최, 교화활성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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