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고혼들의 하늘길 기원'
상태바
'외로운 고혼들의 하늘길 기원'
  • 한울안신문
  • 승인 2006.06.15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 서울시립노인요양원 천도재


봉공회가 쓸쓸한 말년을 보낸 어르신들의 천도재를 열어 고혼들의 넋을 위로했다. 6월 10일 오전, 수락산 서울시립노인요양원에서 열린 천도재는 계절 잊은 폭우 속에 진행됐다.
봉공회원 160여명은 작년 5월부터 1년동안 요양원에서 열반한 최선우, 김순영 등 총 열아홉 영가의 천도를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조원오 서울교구장 직무대행은 “사람은 자연에서 와서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내생을 위해서는 잘 사는 일만큼 잘 죽는 일 또한 중요하다”고 설법했다.
또한, 김미진 봉공회장은 “안좋은 날씨에도 산중의 요양원에까지 찾아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가족과 떨어져 외롭게 열반에 드신 영가들이지만, 우리가 함께하는 하늘 길에선 외롭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올 5월 1일자로 부임한 정성욱 시립노인요양원장이 참석, 인사를 하며 “생전에는 육신을 위로해주시고 열반 후엔 천도를 축원해 주시니 더없이 감사하다”며 “어르신들의 원불교 봉공회에 대한 신뢰와 의지가 큰 만큼, 앞으로 더욱 많은 봉공활동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봉공회는 원기 69년부터 서울시립노인요양원에서 목욕 봉사를 해왔으며 천도재는 17년째 매년 치러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