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화, 재가교도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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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화, 재가교도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 한울안신문
  • 승인 2006.07.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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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 청운회 여름훈련...교화연구소 설립, 교정원 서울이전 목소리
수도권 교화활성화를 위해서는 재가교도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는 청운인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7월1,2일 봉도훈련원에서 열린 서울 청운회 여름훈련에서는 최근 발표된 원불교인구에 대해 허탈해 하며, 현재의 교화방식이라면 원기100년도 기약할 수 없다는 세찬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특히 교단의 미래를 위해서는 젊은이 교화가 이뤄져야 하는데, 3,40대 신입교도들이 교당에 와도 발붙일 곳이 적다는 이야기도 나와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러나 교화활성화를 위해서는 교무들에게만 의지하던 형태를 벗어나 이제 재가교도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과, 수도권 교화를 위해 교화연구소를 설립해 재가교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은 희망적이었다.
‘수도권교화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로 훈련 첫날밤에 열린 단별 토론시간은 이같이 청운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다양한 교화방안들이 토로됐다. 짧은 시간에 이뤄진 토론이기에 아쉬운 듯, 이들은 각 교당별 교화방법 소개와 향후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해 다양한 소리를 쏟아냈다.
교화연구기능과 관련해서, “마음공부도 이제 시대에 맞게 재해석해 내야 한다. 이를 위해 재가·출가가 함께 참여한 연구기관을 설립하고, 마음공부를 브랜드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수도권 교화연구소를 설립해 현 사회의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고, 사회에 통용될 수 있는 교화정책과 교당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특히 강·남북을 대표할 수 있는 모델교당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종교인구조사에 대해서도 “30년간의 교화정체 현상에 대해 시스템적 점검이 필요하다. 현재 교당에 젊은 교도가 적은 것은 그만큼 교단이 생동감이 적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젠 교단에도 쓴소리를 할 수 있어야 하고, 윗어른들도 이를 삼킬 수 있어야 한다. 지금처럼 이라면 원기 100년도 기약 할 수 없다”는 쓴 소리도 나왔다.
또 교화활성화 방안으로 “교정원이 하루 빨리 서울로 이전해 한국의 심장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 “젊은 교도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서는 교당을 개방해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야 한다. 교당이 교도들의 공간이 못되고 있다.” “신입교도에게 너무 냉랭한 분위기는 교화의 저해요인이다. 신입교도에게 우선 배려하는 마음이 절실하다”는 이야기가 제기된 가운데 “말보다는 교화활력을 위해서 재가교도들의 자발적인 실천이 필요하다”는 자성의 소리도 흘러 나왔다.
또 이날 한 참석자는 “청운인이라면 좀 더 사회실천적인 주제로 고민을 해야 함에도, 교화부진이라는 고민이 청운회 훈련의 발목을 매번 잡는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번 훈련과 관련, 홍성문 서울 청운회장은 “교화활성화를 위한 창조적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그러나 앞으로 청운인들은 큰 교단을 이루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다”면서 “마음공부로 자기혁명을 통해 회상부활을 이루는 청운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권도갑 도봉교당 교무의 결제법문, 장응철 중앙중도훈련원장의 설법, 최희공 원무의 강의 등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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