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화 비수기,묘약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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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화 비수기,묘약없나
  • 한울안신문
  • 승인 2006.08.2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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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수위단,종법사 선거,내년 대인사이동기 앞두고 마음 떠


무더운 8월만큼 우리 교화도 무기력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특히 9월에 실시될 수위단 선거와 종법사 선거, 이에 따른 대인사이동이 예상되면서 적극적 교화활동이 주춤하다는 지적이다.
또 서울교화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9인 연원실천단 등을 통한 입교활동도 작년 8월 대비 약 7,80%에 머물고 있어 크게 위축된 것이 확연히 나타난다.
이에대해 익명의 교무는 “매 6년 단위로 돌아오는 대인사이동이 교무들에게 아무래도 새로운 교화활동을 펼치기에는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면서 “6년 단위 인사이동이 교화저해요인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무는 “특히 금년은 수위단·종법사 선거 이후 곧바로 교정원장을 비롯 교단 지도급 인사들의 교체가 불가피하기에 그만큼 빨리 한해가 마무리 되는 느낌이다. 매년 10월이면 인사이동에 대한 관심으로 마음이 뜨던 현상이 금년에는 8월로 앞당겨진 것 같다”며 교단 분위기를 전했다.
교도들의 반응도 교무들의 마음과 별반 다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어떤 교도는 “교무님의 마음이 뜨면 교도들의 마음도 뜨게 마련이다”면서 “교무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우리 교단의 교화추세를 감안한다면, 대체로 8월 이후는 교화에 새로운 힘을 얻기가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지난 5월에 발표된 종교인구 조사결과 원불교가 4대 종교로 자리매김하면서 모두가 안주하는 모습이 역력하게 나타난다. 혹 종교인구 발표가 우리에게 극약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여기에 대해 교무들은 “교화에도 리듬이 있는 것 같다. 대체로 연초에는 재가·출가를 막론하고 교화에 대한 의욕이 불타다가도, 6·1대재를 지내고 나면 긴장이 풀리는 것 같다”며 “특히 여름 더위는 교화의욕을 뺏어가는 주범이 돼, 전형적 교화 비수기가 된다”고 우려했다.
그리고 이들은 한결같이 교화에는 어떤 요인이든 비수기가 있을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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