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교당 봉공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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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교당 봉공회원들
  • 한울안신문
  • 승인 2007.03.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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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복을 장만하는 사람들


월요일 번동2단지복지관 무료급식, 목요일 흑석동 독거노인 가정봉사, 명절에는 한국보육원과 인근 불우가정 후원 등 봉공활동에 금요일 교당과 주변지역 청소까지. 하루를 한달같이, 일주일을 일년같이 사는 불광교당 봉공회는 ‘이웃돕기 저금통’에 동전이 쌓여가듯 지금도 부지런히 복을 더해가고 있다.


유덕중 교무의 표현대로 “천상 남을 돕는 일에는 타고난” 불광교당 봉공회가 특히 두드러지기 시작한 것은 원기 85년 유 교무의 부임과 함께 오용덕 봉공회장과 김계선·김동연·김희원·신한영 교도가 ‘불광 봉공 드림팀’을 꾸리면서 부터 시간을 잘 지키며, 몸을 아끼지 않고 활동하는 이들의 주인정신에 불광교당 교도들의 마음도 더해졌다. 문선진 교도가 후원한 ‘이웃돕기 저금통’을 일년에 두차례 나눠가져 한국보육원과 지역불우가정을 돕는 든든한 힘을 모은다.


불우가정에 김치와 부식 등을 나눌 때 손으로 직접 쓴 편지를 잊지 않을 만큼 정성스러워 인근에서도 인정받는 불광교당은 이제 지역봉사의 축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도들은 지역주민을 지도하고 팀을 꾸릴 수 있는 자원봉사 교육과정을 이수했고, 서울시에서 인증한 ‘불광교당 자원봉사 캠프’ 자격을 받았다.


“봉사에 뜻있는 사람들은 많은데 막상 혼자 시작하기도 이어가기도 어렵죠. 봉사도 팀을 만들어 소속감도 가지고, 서로를 북돋우며 해야해요. 도움이 필요한 분들과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의 인연을 만들고, 이어가다보면 자연히 ‘원불교사람들’이 드러나지 않겠어요?”


평화롭고 조용한 삼각산 끝자락, 시골 사람들처럼 순박하고 따뜻한 그들의 마음이 교당 창 너머 산에 더디오는 봄을 재촉할 것만 같다. 민소연 기자 minso@ w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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