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화의 씨앗, 입양청년의 뿌리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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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화의 씨앗, 입양청년의 뿌리 찾기
  • 한울안신문
  • 승인 2007.08.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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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여성회,파리교당 주관


“한국어는 하나도 모르지만, 모두가 따뜻하고 정감있게 대해주셔서 여기가 내 모국이구나, 생각이 들어요.


" 음식의 매운 맛에 처음엔 놀랐지만 몇번 먹다보니 너무 맛있어졌다는 꺄띠-킴씨. 어린 시절 프랑스로 입양되어 처음으로한국을 방문해?모국을?알아가는 재미에 푹 빠졌다. 모국을 방문해 자신의 뿌리를 찾고 느끼는 ‘프랑스 입양청년 모국 방문'이 8월 10일부터 열흘동안 진행됐다.


파리교당과 여성회 한울안운동이 함께 하는 이번 행사는 9회째로, 입양청년 5명과 그들의 가족 2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에는 작년?친아버지를 찾은 누나의 권유로 참여하게 된 니꼴라씨가 강남교당에서 아버지를 만나 감동을 더했다. 입양청년들을 초청한 것은 가족간의 이해와 문화 전달의 의미로, 안동 하회마을, 합천 해인사, 전주 한옥마을, 경복궁, 인사동?등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전주에서 한지를 만들어보고, 비빔밥을 요리해 직접 먹어보는?체험프로그램과 익산 총부에서의 종법사 예방, 질의문답에?특히 반응이?좋았다고 말하는 여성회 이도진 교도.


1회 때부터 계속 해온 인연으로 입양청년들에 대한 마음이 남다르다.? “일정을 진행하다보면 점차 아이들의 뿌리가 한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통 문화를 대할 때나 처음 맛보는 한국 음식같은 경우가 그래요. 모국에 대해 자긍심을 갖도록 무겁지 않고 따뜻하게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입양청년인 여자친구와 함께 방문한 프랑스인 빠스깔씨는 가족도 함께 할 수 있도록?한 파리교당과 여성회의?배려에 특히 감사하다고 말한다.


시간이 지날 수록 한국과 여자친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그는 “퍼즐을 끼워맞추 듯 한국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즐거워, 돌아가서도 친구들에게 자랑할 계획"이라며?일정이 끝난 후 한달동안 여자친구와 한국을 여행할 계획이라고. 또한 그는 “총부에서 종법사님을 뵈었는데,?아기같은 선한?표정과 유난히 반짝이던 눈빛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방문은 또한 작년 참가자 중 3명이 매주 법회에 나오고 3박 4일 훈련 2회에 참석하는 등 파리교당 현지교화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아시아와 영적인 내면 성찰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영성과 함께 문화?알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김신원 교무는 앞으로의?계획에?온 마음과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파리에서 세시간 거리인 노르망디에 선?센터를?개원해,?7월에 ‘한국 문화 체험의 날'을 시험적으로 열어봤어요. 역사강의도 열고 다도, 붓글씨, 한국음식?등 우리 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교류점을 만들어 점점 넓혀갈 계획입니다.


내년부터 5월마다?큰 축제를?열거에요." 아쉬운 마음으로?열흘간의 일정을 마친 청년들의?감사의 마음과?김 교무의 지치지 않는?혈심으로, 현지교화가 꽃피워 세계를 한 도량으로 삼을 그날이 멀지 않은 듯 느껴진다.? 민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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