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개의 목소리, 네 개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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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목소리, 네 개의 별
  • 한울안신문
  • 승인 2007.10.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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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해피체어, 첫 싱글앨범 발매


‘해피체어(Happy Chair)’의 네 남자는 막 공연을 마친 뒤였다. 첫 싱글앨범 ‘Forte' 발매 다음날, 최근 학교 축제 섭외 0순위로 하루하루 바쁜 그들은 예상외로 미소와 힘이 넘쳤다.


“내일은 앨범 봉정식하러 여의도교당에 가요. 그동안 응원해주신 교무님과 교당 분들에게 CD 드리려구요.”


인기를 실감하기 보다는 아직은 그저 ‘신기하고 고맙다’는 그들. 각기 다른 보이스와 개성을 가졌지만, 3년 동안 한솥밥을 먹으며 지내온 터라 친형제들보다 더 편안해보였다.


“목소리만큼 다들 스타일도 다르고 성격도 달라요. 오히려 그래서 잘 지내는 것 같아요.”


이미 2005년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의 ‘너의 곁으로’로 데뷔했던 리더 은환은 ‘해피체어’로 이름을 바꾸기 전 ‘더보이스’의 초기 멤버. 전 기획사에서 앨범 제작이 무산됐던 터라 이번 앨범에 대한 열의가 남달랐다.


“문화 예술 교화로 정식 발령을 받고 ‘4웨이엔터테인먼트’를 이 친구들로 시작하겠다고 했더니, 이런 저런 우려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이 친구들을 믿고, 실력을 자신했기 때문에 한번도 망설이지 않았죠.”


문은식 교무의 이런 믿음으로 탄생한 해피체어는 그동안 2천회가 넘는 공연으로 실력과 무대매너를 키워왔다. 라이브 공연의 분위기메이커 정혁은 장난꾸러기 같은 인상이지만, 해피체어를 통해 가장 달라진 멤버다.


“전에는 좀 어두운 면이 있었는데, 교무님과 인연을 맺고 노래를 하면서 많이 밝아졌어요. 성격만 밝아진 줄 알았는데, 얼굴이나 모습에서도 나타나더라구요. 내가 즐거워지니까, 듣는 분들과도 더 잘 소통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해피체어는 다른 팀들보다 화려하게 데뷔했다. ‘에메랄드 캐슬’의 지우가 프로듀싱을, 인기가수 이수영이 타이틀 ‘잘한 일’의 작사를 맡아 화제가 됐던 것. 또한, ‘교보 음반 예약차트 1위’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인기가 수직상승하고 있다. 팀의 맏형 동혁은 많은 라이브 경험이 실력을 쌓는데 결정적이었다고 말한다.


해피체어는 화요일마다 법회를 보고, 아침에는 일원상서원문 독경, 저녁에는 108배로 초기의 은혜로움과 감사함을 되새긴다. 그들의 소탈하고 겸손한 모습에서 인기 스타의 자만심을 찾아볼 수 없었던 이유일까.


사무실 한켠 주방에서 가끔 들르신다는 문 교무의 어머니가 준비하시는 ‘집밥’ 냄새가 흘러나왔다. 공연 후 허기를 따뜻한 정으로 채우는 그들. ‘모든 사람들이 앉아 행복했던 한 때를 떠올리며 미소 짓는 휴식같은 의자’라는 뜻의 그룹 이름답게, 이번 앨범 이익금의 2%, 내년 2월 발매될 정규 앨범 5%를 청소년을 위한 기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팬카페 cafe.daum.net/loveazo 민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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