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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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 한울안신문
  • 승인 2007.10.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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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007 사형폐지국가선포식



‘세계 사형폐지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교계의 지도자들과 시민·인권 단체들의 이름으로 오는 12월 30일 대한민국이 사실상 사형폐지 국가가 됨을 선포한다.


사형폐지국가 선포식 준비위원회가 10월 10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세계 사형폐지의 날'을 맞아 김대중 전 대통령, 이성택 교정원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선포식을 열고 사형폐지국 반열에 올라섰음을 선언했다.


한국은 1997년 12월 30일 사형 집행 이후 10년간 사형집행을 하지 않아 올해 말로 국제엠네스티가 분류하는 ‘사실상 사형폐지국가'가 된다. 세계 133개국이 이미 법적 실질적으로 사형제를 폐지했으며, UN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사형폐지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인혁당 사건에서 보듯 인간의 오판이나 독재적 권력에 의해서 억울한 죽음을 당한 경우가 많다”며 “어떤 흉악범일지라도 개과천선할 기회조차 박탈하는 것에는 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사형폐지국가 선포문을 발표하고 정부와 정치권에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특별법'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15대·16대·17대 국회에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특별법'이 계속 상정되었으나 아직도 계류 중인 상태다.


사형폐지운동에는 그동안 원불교인권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교단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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